“엔화 강세에 일본 여행 꺾일까?”… 황금연휴 한국인들 여행지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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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일본이 1순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다가오는 5월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어린이날(5일)과 대체공휴일(6일), 석가탄신일이 겹치는 일정에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까지 포함하면, 단 하루만 연차를 내면 최장 6일을 쉴 수 있어 ‘황금휴가’가 가능하다.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등의 주요 플랫폼 예약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 숙박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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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숙소 예약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17%)였고, 제주도(16%)와 전라남도(15%)가 뒤를 이었다.

숙소 예약 증가율로 보면 대전(190%)이 가장 높았고, 경남(171%)과 전남(161%)이 그 뒤를 이었다.

고물가·고환율 시대에 ‘가성비’를 중시하는 여행객들이 가까운 여행지로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대전 등 기존에 ‘비주류’로 여겨졌던 도시들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국내 여행 수요가 폭증하는 와중에도 일본을 향한 여행 열기는 여전하다. 항공권 예약 데이터를 보면, 전체 해외 항공 예약 중 일본이 4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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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 중 250만 명이 한국인이었다. 여전히 일본은 한국 여행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다.

다만 최근 들어 엔화 강세가 뚜렷해지면서 일본여행의 가성비는 예전 같지 않다. 원/엔 환율은 최근 1,000원을 돌파했으며, 2월 이후 일본에서의 1인당 소비금액도 줄어든 추세다.

하나카드에 따르면, 올 2월 일본 여행객의 1인당 카드 사용 금액은 1월보다 5.2% 줄었고, 건당 환전 금액도 22% 이상 감소했다. 이는 환율 부담을 느낀 여행자들이 보다 계획적인 소비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유여행객 중심 플랫폼의 일본행 항공 예약은 전년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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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기적인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본은 가야 할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본 외에도 베트남, 태국, 유럽 등 패키지여행 인기 지역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여행 플랫폼 관계자는 “국내 여행은 물론, 일본을 포함한 해외 인기 지역도 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다”며 “특히 자유여행과 단기 여행을 선호하는 2030 세대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환율을 쫓아 바뀌는 여행 흐름 속에서도, 이번 연휴에 어디로 떠날지 결정한 사람들의 선택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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