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 배경설, 긴잔 온천
인기의 대가로 갈등 많아…
입장료 도입, 겨울철 방문 규제 시작
눈 덮인 전통 료칸들과 가스등이 밝히는 석양의 풍경. 마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긴잔 온천(銀山温泉)은 일본 야마가타현 오바나자와시에 위치한 대표적인 온천 마을이다.
매년 약 33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이곳은, 특히 겨울철 눈 덮인 목조 건물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배경지로 알려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넘치는 관광객으로 인해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 문제가 불거지면서, 올해부터 새로운 규제와 입장료가 도입됐다.
긴잔 온천은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도호쿠 지역의 명소로, 다이쇼 시대와 쇼와 초기에 건립된 목재 료칸들이 강 양쪽으로 줄지어 있다.
관광객들은 마을을 둘러싼 타임슬립 같은 풍경에 매료되며, 사진 촬영과 전통 음식을 즐기는 등 일본 고유의 매력을 만끽한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 켜지는 가스등과 눈 덮인 돌다타미 길은 긴잔 온천만의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에도 불구하고 긴잔 온천 주민들은 갈수록 증가하는 방문객들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관광객들이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장소를 차지하며 서로 다투거나 좁은 골목길에서 주차와 교통 문제가 끊이지 않는 일이 반복됐다. 심지어 방문객들이 서로 부딪혀 강에 빠질 뻔한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7일부터 긴잔 온천은 입장료를 도입했다. 저녁 5시 이후에는 입장권을 소지한 방문객만 마을로 들어올 수 있으며, 현지 호텔 예약이 없는 방문객은 밤 8시 이후 출입이 금지된다.
입장료는 셔틀버스 비용 포함 약 1,150엔(한화 약 1만 600원)으로, 자가용 운전자들은 온천 마을 외곽의 관광센터에 차량을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주민들의 생활을 보호하면서 방문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대책이다.
긴잔 온천의 입장료 도입은 일본 내 다른 관광지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을 이끌고 있다. 후지산의 마을이나 히메지 성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입장료 인상이나 인원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긴잔 온천 오버투어리즘 대책 담당자인 이시이 히로유키는 “눈길에 차량이 고립되거나 응급 차량이 막히는 일이 빈번해 안전 문제가 심각했다”며, “입장료 도입을 통해 안전과 관광 질을 모두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긴잔 온천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오는 방문객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새로운 규제를 통해 조화로운 관광 경험과 주민들의 생활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럽네 우리나라도 온천 먹거리와결합한 최고급 개량한옥여관 개발해야. 첫째 한옥을 좀 편리하고 쎄련되게 개량하고 노천온천과 결합해야됨!!!
화면가려 스트레스 엄청받음
광고좀 그만 붙여 짜증나 뭐 봤는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