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이 미국보다 여길 더 많이 간다고?”… 일본인 228만명이 선택한 의외의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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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3.1%·대만 9.4%를 크게 앞서며 1위 차지한 여행 목적지
출처 : 연합뉴스 (1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해외여행 목적지를 고를 때 비행시간과 항공편, 환율은 물론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까지 선택을 좌우한다.

특히 가까운 나라를 오가는 단거리 여행에서는 항공 공급이 늘어날수록 주말이나 연휴를 활용한 여행 선택지도 넓어진다.

여기에 음악과 드라마, 음식, 뷰티 등 대중문화가 여행의 직접적인 동기로 연결되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한 국가의 해외여행객 가운데 4명 중 1명 이상이 같은 목적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방문객 증가율 역시 전체 해외여행객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출처 : 연합뉴스 (한국 미용실 찾은 외국인들)

정부는 항공 노선 확대와 문화 콘텐츠의 인기, 환율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과 대만, 태국, 베트남까지 제치고 해외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대한민국

“일본인 4명 중 1명 이상이 여기로 왔다, 미국·대만 제치고 해외여행 1위 차지한 나라”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일본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7월 해외로 출국한 일본인은 813만6천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228만명으로 전체의 28.0%를 차지했다. 일본인 해외여행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국가가 한국이었던 셈이다.

다른 주요 목적지와 비교하면 격차가 더욱 선명하다. 미국을 방문한 비중은 13.1%였으며 대만은 9.4%, 태국은 6.8%, 베트남은 6.1% 순이었다. 한국의 28.0%는 2위인 미국의 두 배를 웃도는 비중이다.

특히 올해는 방문 비중 자체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일본인 해외여행객 가운데 한국을 찾은 비중은 24.6%였지만 올해는 28.0%로 높아졌다.

출처 : 연합뉴스 (경복궁 관람 외국인 관광객)

증가 속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1∼7월 일본인 전체 해외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반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18.8% 늘었다. 문체부는 한일 항공 공급 확대와 K컬처의 인기, 환율 등이 일본인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와 관광공사는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한 관광 마케팅에도 나선다. 신규 취항 노선을 홍보하고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항공권 판촉을 진행하는 한편 지방공항 전세기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9월에는 일본 연휴인 ‘실버위크’와 연계한 홍보가 예정돼 있다. 후쿠오카공항 등에서 한국관광 홍보 행사를 열어 방한 수요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는 도쿄에서 민관 25개사가 참여하는 ‘2026 K뷰티 위크’도 열린다. 행사에서는 화장 체험과 전문가 강연을 비롯해 의료·웰니스 기관의 무료 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 : 연합뉴스 (한국 미용실 찾은 외국인들)

K컬처에 이어 뷰티와 웰니스까지 방한 관광 콘텐츠의 범위를 넓히는 전략이다.

전체 외국인 관광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7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천2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카드 소비액은 12조859억원으로 48.3% 늘었다.

9월에는 40주년을 맞은 ‘한일 관광 당국 간 협의회’도 열린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양국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관광교류의 지속적인 성장과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228만명이 선택하고 해외여행객의 28.0%가 향한 목적지라는 숫자는 한국 여행을 바라보는 일본인 관광객의 달라진 시선을 보여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일본 이미지)

가까운 거리와 항공편에 K컬처라는 여행 동기까지 더해진 지금, 한국 관광의 다음 과제는 이 관심을 지역 곳곳으로 얼마나 넓혀가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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