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추천 여행지

겨울 바다 위, 은은한 조명 속에서 정자가 반짝인다. 일출의 명소로 잘 알려졌지만, 오히려 해가 진 뒤가 더 특별한 곳이 있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끊임없이 부서지는 파도 소리, 그 위를 밝히는 형형색색의 빛은 속초의 겨울밤을 더욱 깊고 선명하게 만든다.
파도에 부딪혀 퍼지는 소리가 거문고처럼 울린다는 이름을 가진 이곳은 자연이 만든 음악과 도시의 불빛이 어우러지는 야경 명소다.
단순한 바닷가 전망을 넘어, 정자와 바다, 조명이 함께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야경이 여행객을 사로잡는다. 겨울철에도 24시간 개방되는 이점까지 더해져 낮보다 밤이 더 기대되는 드문 장소다.

1월, 겨울 여행지로 고민 중이라면 속초의 밤을 빛내는 영금정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영금정
“동해안 해안 정자, 야간 조명으로 변신한 겨울 여행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동명동에 위치한 ‘영금정’은 동해안 해맞이 명소로 이름이 높지만, 최근에는 야경 명소로서의 면모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대한민국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영금정은 독특하게도 두 개의 정자가 존재한다.
하나는 언덕 위에 자리해 속초 시내와 동해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정자이며, 다른 하나는 바다 위 암반에 세워져 파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해돋이 정자다.
특히 해돋이 정자는 바다와 정자가 직접 맞닿아 있어 낮에는 일출 명소로,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 연출로 각기 다른 분위기를 전한다.

야간이 되면 영금정 일대는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으로 바뀐다. 정자와 이를 연결하는 다리에 다양한 색감의 경관 조명이 점등되면서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잔잔한 파도에 빛이 반사되어 일렁이는 모습은 겨울밤 바다 특유의 정적과 어우러져 고요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주변 소음이 적고, 조명이 과하지 않아 오히려 자연을 강조하는 점도 야경 명소로서의 매력을 높인다.
정자에 오르면 시야는 더욱 넓어진다. 속초 시내의 불빛과 동명항의 어선 불빛, 멀리 보이는 항구의 등대까지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겨울철이지만 해안에 서 있으면 맑고 차가운 공기가 오히려 시야를 더욱 또렷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속초등대전망대까지 함께 방문하면, 한층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야경도 감상할 수 있어 조망의 다양성도 만족스럽다.
야경 감상 후에는 도보로 바로 이어진 동명항 활어회센터에 들러 회 한 접시로 속초의 맛까지 곁들일 수 있다. 또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영랑호수윗길에서는 낮 시간대 호수를 따라 걷는 여유로운 산책도 가능하다.
바다와 호수, 정자와 전망대, 어촌의 일상까지 모두 아우르는 구성은 속초 동명동 일대를 소규모 여행자뿐 아니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만든다.

영금정은 입장료 없이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특히 해돋이 정자는 24시간 방문 가능해 야경과 일출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장소다.
밤바다의 정취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조용한 1월의 영금정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