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추천 여행지

가을 숲을 보기 위해 반드시 가파른 산길부터 올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높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사이를 천천히 걷다가 출렁다리에 올라 숲을 다른 높이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자연휴양림이 있다.
메타세쿼이아뿐 아니라 은행나무와 밤나무, 잣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함께 자라 계절이 깊어질수록 숲의 변화도 다채롭다.
경사가 없는 무장애 동선이 마련돼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숲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산책 중 쉬어갈 수 있는 생태연못과 쉼터부터 어린이를 위한 식물원까지 갖춰 세대가 다른 가족이 함께 찾기에도 좋다. 여기에 입장료와 주차비가 모두 들지 않아 가을 나들이의 비용 부담까지 낮췄다.

약 한 달 뒤 더욱 짙어질 가을 풍경을 미리 계획해볼 만한 메타세쿼이아 숲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장태산 자연휴양림
“단풍 보겠다고 힘들게 산 오를 필요 없다, 입장·주차 무료로 걷는 메타세쿼이아 숲”

대전광역시 서구 장안로 461에 위치한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시작부터 남다른 이력을 지녔다. 1991년 5월 임창봉 선생이 사비를 들여 조성한 민간 최초의 사유림으로 출발했으며 현재는 대전 8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높게 자란 메타세쿼이아 숲이다. 산책로를 따라 나무가 이어져 있어 숲속을 직접 걸으며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가을에는 메타세쿼이아의 색 변화가 숲의 분위기를 바꾸면서 대표적인 단풍 여행지로도 주목받는다.
숲의 구성은 한 가지 수종에 그치지 않는다. 은행나무를 비롯해 밤나무와 잣나무, 소나무, 가문비나무 등 국내 고유 수종과 외래 수종이 함께 자라고 있다. 산책하면서 나무마다 다른 생김새와 숲의 분위기를 비교해보는 것도 이곳을 걷는 방법이다.
가을 나들이에서 눈여겨볼 시설은 출렁다리다. 숲길에서 메타세쿼이아 사이를 걸었다면 이곳에서는 높은 위치에서 숲을 다시 바라볼 수 있다.

지면에서 올려다보던 수목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야로 바뀌면서 같은 숲을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가을철 사진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가족 여행객을 위한 시설도 갖췄다. 건강지압로를 이용하며 산책할 수 있고 어린이를 위한 교과서 식물원에서는 교과과정에 등장하는 주요 수종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생태연못 주변에는 쉼터가 마련돼 있어 오래 걷기 부담스러운 방문객이나 시니어도 중간에 쉬면서 여행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경사가 없는 무장애 동선은 이곳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 유모차와 휠체어 이용객도 숲을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돼 험한 등산을 하지 않고 가족이 함께 자연을 경험하기 좋다. 반려견과 자연을 찾는 여행객에게도 주목받는 장소로 소개되고 있다.

비용 부담도 낮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내부에 자가용 이용객을 위한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고 주차료 역시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042-270-7885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가을 여행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면 10월 중순 이후 숲 나들이 후보로 기억해둘 만하다. 정확한 단풍 시기를 미리 단정하기보다는 방문을 앞두고 수목의 계절 변화를 확인해 일정을 정하는 것이 좋다.
힘든 산행 대신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천천히 걷고 출렁다리에서 가을 숲을 다시 내려다보는 하루, 올가을 가족 나들이로 계획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