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원 냈는데 그대로 돌려주기까지 하네”… 가성비까지 잡았다, 출렁다리 2개 품은 여름 나들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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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장성군청 SNS (황금빛 출렁다리)

호수를 따라 걷는 길이라고 해서 모두 비슷한 풍경만 반복되는 것은 아니다. 한쪽 길에서는 물 위를 가로지르는 두 개의 출렁다리를 연이어 만나고, 반대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울창한 숲 사이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전혀 다른 여정이 펼쳐진다.

전체 길이는 약 12.4km로 짧은 산책보다 제대로 걷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어울린다. 특히 8월에는 짙어진 녹음과 호수의 수면이 맞닿으면서 여름 특유의 선명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출렁다리를 직접 건너는 코스뿐 아니라 반대편 숲에서 다리 전체를 바라보는 방식으로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유료 구간에서 낸 3,000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전액 돌려받을 수 있어 여행 뒤 지역에서 사용하는 재미도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 임헌정 기자 (장성호 전경)

한쪽에는 두 개의 출렁다리, 다른 한쪽에는 무료 숲길을 품은 여름 수변 산책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장성호 수변길

“한쪽엔 출렁다리 2개, 반대편엔 무료 숲길… 12.4km 호숫길을 골라 걷는 여름 여행”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장성호 전경)

전남 장성군 장성읍 용강리 171-1에서 북이면 수성리 862 수성마을까지 이어지는 장성호 수변길은 총연장 약 12.4km의 도보 여행 코스다.

장성호 제방을 기준으로 좌측의 ‘출렁길’과 우측의 ‘숲속길’로 나뉘며 두 구간은 길이부터 풍경, 이용 방식까지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다.

먼저 출렁길은 약 8.4km에 이른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코스의 핵심은 수변을 걷는 도중 만나는 두 개의 출렁다리다. 첫 번째는 옐로우 출렁다리다. 제방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자리해 있으며 호수 위를 직접 가로지르면서 장성호의 수면과 주변 산세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다.

출렁다리 인근에는 출렁정과 넘실정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분식점과 카페, 편의점 등이 들어서 있어 장거리 도보 여행 중 간단하게 먹거리를 챙기거나 잠시 쉬어가기 좋다. 8.4km를 모두 걸을 계획이라면 중간 휴식 지점으로 활용하기 알맞다.

출처 : 장성군청 SNS (황금빛 출렁다리)

길을 더 이어가면 두 번째 구조물인 황금빛 출렁다리가 등장한다. 이름 그대로 황금색으로 마감된 것이 특징으로, 짙은 녹음이 이어지는 여름에는 주변의 초록빛 산세와 뚜렷한 색 대비를 이룬다.

다리 위에 올라서면 걸음에 따라 조망 방향이 달라지고 호수와 산, 수상 구조물이 한 화면 안으로 들어온다.

반면 조용한 산책을 선호한다면 제방 반대편의 숲속길이 어울린다. 약 4km 길이로 조성된 이 구간은 울창한 수림대를 따라 이어진다.

직접 출렁다리를 건너지 않고 숲길을 걸으면서 호수를 바라볼 수 있으며, 맞은편에 자리한 두 출렁다리의 전체 모습도 조망할 수 있다.

출처 : 장성군 문화관광 (옐로우 출렁다리)

두 길은 이용 방식에서도 차이가 난다. 숲속길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걸을 수 있지만 출렁길은 안전과 시설 유지 등을 이유로 반려동물 동반이 제한된다.

출렁길은 1인당 3,000원의 입장료가 적용된다. 다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입장료와 동일한 3,000원 상당의 장성사랑상품권을 돌려줘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낮췄다. 여행을 즐긴 뒤 지역 내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무료 이용 대상도 폭넓다. 장성군민을 비롯해 국가유공자 및 유족, 65세 이상과 18세 이하, 등록장애인, 군인과 의무경찰 등이 감면 대상이며 혜택을 받으려면 관련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출렁길 매표와 운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장성군 관광과 관광시설팀 061-390-774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성군은 현재 기존 수변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장성호 전체를 둘러보는 총연장 34km 규모의 ‘장성호 수변 100리길’ 조성사업과 수상레포츠단지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12.4km 길이 더 큰 호수 관광 동선의 출발점이 되는 셈이다.

출처 : 장성군청 SNS (황금빛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연이어 건너며 역동적으로 걸을지, 숲속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을지는 방문객이 선택하면 된다.

짙은 녹음과 넓은 수면이 어우러지는 이번 8월, 두 개의 출렁다리와 무료 숲길을 품은 12.4km 수변길에서 여름의 하루를 길게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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