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으로 즐기는 가을꽃축제
“추분이 지나면 우렛소리 멈추고 벌레가 숨는다”
오는 9월 22일은 추분(秋分)이다. 추분은 백로와 한로 사이에 있는 24 절기 중 하나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며 태양과 여름의 기세가 사그라드는 때다.
추분에는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각종 채소를 말리며 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한다.
이처럼 가을의 정취가 깊어짐에 따라, 국화•마편초•구절초•댑싸리 등의 계절꽃도 곳곳에서 존재를 알린다.
이번 9월, 아름답고 단아한 가을의 정경을 즐길 수 있는 인제가을꽃축제로 떠나보자. 가을꽃과 트리 클라이밍 체험, 상시 공연, 이벤트 행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알찬 여행이 될 것이다.
인제가을꽃축제
각종 계곡과 폭포가 흐르며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내설악의 관문,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꽃으로 물든다.
인제군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용대관광지 일원에서 가을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가을꽃축제는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테마로 진행된다. 국화,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등 30여 종의 야생화 20만 주가 19만㎡ 면적의 정원을 가득 채우며 아름다운 물결을 자아낸다.
또 찬란한 색감으로 만개한 꽃길을 따라 거니는 산책로는 주제에 맞게 ‘행복하길’, ‘사랑하길’, ‘소통하길’, ‘힐링하길’로 명명되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새 단장을 위해 작년 축제에서는 통제된 ‘힐링하길’에 울창한 송림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숲카페와 트리 클라이밍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고 하니, 잊지 말고 들러보자.
한편 인제가을꽃축제에서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싱싱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을 비롯해 마을 체험장, 웰빙장터 등이 열려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인제에서 3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행사장은 매일 10~17시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제42회 합강문화제가 열리는 10월 12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은 22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과 관련해 033-460-8900으로 문의할 수 있다.
인제군수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휴식을 선사해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