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대명사 수국
아직 볼 수 있어요!
4월에는 벚꽃이 가장 큰 인기를 누렸고, 5월에는 장미가 가장 큰 인기를 누렸다. 흔히 봄이 찰나라고 하듯이 봄꽃 역시 찰나의 순간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여름 꽃은 그 꾸준함이 봄꽃과 다르다. 6월부터 8월까지 여름 내내 꾸준히 큰 사랑을 받는 꽃이 있으니, 바로 수국이 그러하다.
여름에는 다채로운 꽃들이 피어나지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꽃으로는 수국을 빼놓을 수 없다. 6월 초여름에 피어나는 수국은 아름다운 여름을 장식하는 꽃이다.
6월부터는 수국 축제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기 시작하였고, 더위로 인해서 꽃이 하나둘 낙화할 때 쯤에는 늦게나마 피어난 유럽수국들이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한여름에 내린 눈꽃송이처럼 아름다운 수국을 아직도 보러 갈 수 있는 국내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하동 백련마을
경상남도 하동군 진교면 백련리 3-9에 위치한 백련마을에서는 메타세쿼이아 나무 아래에 줄지어 늘어선 목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
여름 날 싱그러운 신록으로 가득한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에 피어난 하얀 목수국들은 뜨거운 여름에 아직 낙화하지 않고 남아서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트로트 신동 정동원의 고향 경남 하동 진교면 백련리 신기마을에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정동원길이 생겼고, 그 옆으로 향하나는 백련마을로 가는 길에는 목수국이 활짝 피어나 지역의 자랑이 되어주고 있다.
정동원길은 정동원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했을 법한 순례의 코스며, 작년에 그 인근에 있는 여강동산에서는 풍성한 수국이 피어나 수국 축제를 열기도 하였다.
은근히 수국 명소를 찾기 쉬운 하동에서는 올해에도 아름다운 수국 산책로가 완성되어 있다. 올해, 정동원의 고향 길에서 발견한 산책로에서 여름 힐링을 누려봐도 좋을 것이다.
초안산 수국동산
서울시 노원구 월계로 45가길 57에 위치한 초안산 수국동산은 올 여름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핫플로 떠오른 수국 명소다.
올해 6월부터 형형색색한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초안산 수국동산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여, 노원 주민들에게 좋은 산책 명소가 되어주기도 하였다.
또한, 다양한 색으로 피어난 수국나무 조형물과 나무 의자 주변으로 마련된 포토존, 고즈넉하게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원두막이 조성되어 있어 수국을 사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다.
7월에 하얀 유럽 수국들이 눈꽃송이처럼 피어난 수국 동산은 현재 신혼 부부의 웨딩 촬영지로도 널리 쓰이고 있는 상황이다.
초안산 수국동산은 비가 와도 찾아가기 좋으니, 올 여름 서울에서 아름다운 수국 명소를 찾고 있다면 초안산 수국동산을 방문해 볼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