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추천 여행지

한겨울 얼음 위에 텐트가 늘어서고, 발밑으로는 산천어가 유영한다. 낮에는 맨손으로 물속 생선을 잡고, 밤에는 조명 아래 거리 공연이 이어진다. 해마다 수십만 명이 몰리는 겨울 축제가 다시 돌아온다.
하얼빈, 삿포로 등 해외 겨울축제를 떠올리게 하는 대형 눈 조형물과 얼음 조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낚시 체험 외에도 눈과 얼음을 활용한 실내외 전시, 야간 페스티벌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집중된다. 북유럽에서 날아온 특별한 손님도 예년과 같이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경제와 연계된 구조로 축제가 재편되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관광객 혜택과 소비 유도 방안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겨울철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이 행사의 올해 운영 계획에 대해 알아보자.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실내외 조형물 전시·외국팀 방문 등 국제 행사 요소 강화”

‘국가대표 겨울축제’로 불리는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23일 동안 강원 화천군 화천천 일대에서 개최된다.
화천군과 축제를 주관하는 재단법인 나라(축제조직위원회)는 최근 축제 기본계획 보고회와 이사회를 열고 전면적인 행사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축제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프로그램과 운영 방향을 확정하는 논의가 이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주제로 내걸었다. 계절의 혹한 속에서도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서와 잊히지 않을 체험을 강조하는 의미다.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환경에 사람의 손길이 더해져 겨울만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된다. 축제는 관광객 참여형 체험과 대규모 전시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맨손 잡기 체험은 올해도 메인 콘텐츠로 운영된다. 더불어 하얼빈 빙등제를 연상케 하는 대형 실내 얼음조각광장과 삿포로 눈축제와 견줄 만한 눈조각 전시공간이 마련돼 시각적인 볼거리도 제공된다.
주말마다 진행되는 부대행사도 주목된다. 축제장 인근 시가지에서는 주말 오후 ‘선등거리 페스티벌’이 열려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야간 방문을 유도한다. 도시 전역이 조명과 음악으로 채워지며 겨울철 저녁 분위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매년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 팀도 올해 다시 화천을 찾는다. 북유럽 정취를 담은 퍼포먼스와 포토존이 마련돼 축제에 색다른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 혜택도 확대된다. 축제 기간 동안 화천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에게는 파크골프 무료 라운드 이용권, 야간 산천어 낚시 체험권, 평일 기준 얼음낚시 무료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또 유료 체험 프로그램 이용 시 결제 금액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이 상품권은 축제장뿐만 아니라 인근 도심 상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게 설계됐다.
화천군수는 “산천어축제를 기다려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겠다”면서 “특히 올해는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행사 전 과정이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