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늦게 가면 정말 늦습니다”… 폭염 때문에 서둘러 문 여는 9월 해바라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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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연천군 (연천 장남 통일 바라기 축제장 모습)

해바라기는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 꽃의 방향이 달라지는 특성에서 이름을 얻은 여름 대표 꽃이지만, 올해는 평년과 다른 변수가 생겼다. 이어진 이상고온과 폭염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지면서 꽃을 가장 좋은 상태에서 보여주기 위해 축제 일정까지 앞당긴 곳이 있다.

이곳의 해바라기는 단순한 경관용 꽃에 그치지 않고 ‘통일과 평화’라는 의미까지 품고 있다. 한 가지 꽃만 감상하는 축제도 아니다.

해바라기 사이로 백일홍과 코스모스가 함께 어우러져 초가을 꽃 정원을 이루고, 꽃밭 주변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주민들이 직접 축제를 준비하고 지역 농가가 직거래 장터에 참여한다는 점에서는 지역 공동체형 축제의 성격도 뚜렷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호로고루)

여기에 오랜 역사를 품은 유적지가 축제의 무대가 되면서 꽃구경과 역사 여행을 한 번에 엮을 수 있다. 폭염 때문에 예년보다 서둘러 찾아가야 하는 9월 초 꽃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11회 연천 장남 통일 바라기 축제

“폭염에 꽃이 먼저 피어 축제까지 당겼다, 해바라기·백일홍·코스모스가 함께 채우는 4일”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호로고루)

경기 연천군 장남면의 대표 지역축제인 ‘제11회 연천 장남 통일 바라기 축제’가 9월 3일부터 6일까지 호로고루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행사로, 통일과 평화를 상징하는 해바라기를 중심으로 장남면의 자연과 지역 공동체를 함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올해 축제에서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개최 시기다. 이상고온과 폭염의 영향으로 해바라기 개화가 빨라지면서 꽃의 상태를 고려해 축제 일정을 앞당겼다.

가을꽃은 날씨와 기온에 따라 개화 시기가 달라지는 만큼 올해는 예년의 일정만 생각하고 방문하기보다 실제 개최 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호로고루)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9월 3일 오전 10시 30분 본무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에 앞서 풍물 길놀이가 식전 공연으로 펼쳐지며 이후 통일 바라기 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축제 일정이 시작된다.

행사의 핵심은 호로고루 유적지 일원에 마련되는 꽃 정원이다. 해바라기뿐 아니라 백일홍과 코스모스가 함께 어우러져 서로 다른 색과 형태의 꽃을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방문객은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초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꽃구경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반갑다. 현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목공 체험, 열쇠고리 만들기 등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꽃밭 관람과 체험을 함께 묶어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지역 주민과 농가의 참여도 축제의 중요한 축이다. 지역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가 운영돼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선보인다. 별도의 먹거리 장터도 마련돼 축제를 둘러보면서 다양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호로고루)

이번 행사는 단순히 외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꽃축제에 머물지 않는다. 장남면 주민들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준비에 참여하면서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행사라는 성격을 갖는다.

해바라기에 ‘통일과 평화’라는 상징을 부여한 것도 지역의 특색을 보여주는 요소다.

축제가 열리는 호로고루 유적지는 꽃 정원이라는 계절적 볼거리와 유적지라는 역사적 공간이 겹쳐지는 장소다. 화려한 꽃을 감상하는 여행과 유적지를 둘러보는 역사 여행을 한 동선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꽃밭과 차별화된다.

특히 올해는 폭염으로 해바라기 개화가 빨라져 일정까지 앞당겨진 만큼 방문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축제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단 나흘 동안 진행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호로고루)

첫날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꽃 정원과 각종 체험, 직거래 장터와 먹거리 장터가 관광객을 맞는다.

해바라기와 백일홍, 코스모스 사이를 걷고 지역 주민들이 준비한 체험과 먹거리까지 즐기다 보면 꽃축제가 단순한 사진 명소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9월에는 폭염 때문에 조금 일찍 찾아온 꽃의 절정을 놓치지 말고, 통일과 평화의 의미까지 담긴 초가을 꽃길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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