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바다 수영만 했나요?”… 바닷바람 시원하게 맞으며 걷는 해안둘레길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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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여름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해수욕만이 아니다.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파도와 절벽, 바람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감상하는 해안 트레킹은 최근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해안둘레길은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걷기 여행의 매력을 높인다.

거센 파도가 만들어낸 기암괴석과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 절벽, 계절마다 피어나는 해안 식물은 평범한 산책길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여름에는 푸른 동해와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해져 무더위를 잊게 하는 걷기 여행지로도 손꼽힌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길을 따라 자연의 힘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해안 트레킹 코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무료인데 이런 풍경이 나온다고… 한 번 걸으면 계속 생각나는 동해 절경”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2790번길 20-18에 위치한 대표적인 해안 트레킹 코스다.

관광안내소와 방문자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한반도 동쪽 끝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해안 풍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둘레길의 총길이는 약 58㎞에 이른다. 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에는 포항 12경 가운데 상당수가 포함될 만큼 뛰어난 자연경관이 이어진다.

짧은 구간만 걸어도 동해의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어 초보자부터 트레킹 마니아까지 폭넓게 찾는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코스는 크게 4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연오랑과 세오녀 설화가 전해지는 청림 일월을 출발해 도구해변과 선바위길, 구룡소를 지나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이어진다.

여기에 해파랑길 13·14코스와 연결되는 5번째 구간까지 더하면 구룡포항과 양포항, 장기면 두원리까지 이어지는 더욱 긴 해안길을 걸을 수 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동해의 원초적인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걷는 동안 깎아지른 해안절벽 아래로 거센 파도가 부딪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구간마다 변화하는 해안선이 지루할 틈 없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트레킹 중에는 도구해수욕장을 비롯해 독수리바위, 여왕바위, 힌디기바위 등 독특한 해안 지형도 차례로 만난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기암괴석은 해안둘레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특히 둘레길 2코스인 선바위길은 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해가 서서히 기울며 붉게 물든 햇살이 바다와 바위 위를 비추는 풍경은 많은 여행객과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여름에는 푸른 동해와 시원한 바닷바람이 트레킹의 즐거움을 더한다.

걷는 내내 파도 소리가 이어지고, 눈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함께해 도심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개방감을 선사한다. 계절에 따라 해국이 피는 시기에는 해안 절벽을 따라 보랏빛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겨울에는 해국이 피어 있지는 않지만 바위 사이에 남은 흔적과 차가운 바닷바람이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여명과 황혼이 교차하는 시간에 맞춰 걸으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변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포항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야간에는 달빛이 바다를 비추는 풍경 속에서 산책도 가능하다. 다만 해안 절벽 구간이 많은 만큼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에는 안전을 위해 일부 구간의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방문 전에는 날씨와 기상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수욕장이 아닌 또 다른 방식으로 여름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절벽과 파도,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동해가 품은 자연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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