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과 호수 동시에 보며 걷는다… 31.5km 순환형 힐링 산책길 개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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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횡성호수길)

단풍이 절정으로 물드는 11월,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조용한 탐방로에서 무리 없는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총연장 31.5킬로미터의 전체 코스 중에서도 단연 주목받는 구간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고령자, 휠체어 이용자까지 모두 수용 가능한 회귀형 산책로다.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가 잘 갖춰져 있어 체력 부담 없이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즐기기에 적합하며 가을철 은사시나무 군락지와 호숫가 풍경이 맞물리는 순간에는 예상치 못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경사가 거의 없는 길 위로 바스락거리는 낙엽이 떨어지고, 오솔길의 숲길은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고요함을 제공한다.

출처 : 강원특별자치도 SNS 및 횡성군 (횡성 호수길)

접근성과 경관, 동선의 안전성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이 산책로는 걷는 속도에 따라 감상의 깊이도 달라진다.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 가을 산책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횡성호수길

“산림·호수·쉼터 조합된 완만한 가을 탐방로 운영”

출처 : 횡성군 (횡성호수길)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갑천면 태기로구방5길 40에 위치한 ‘횡성호수길’은 2000년 횡성댐 조성과 함께 탄생한 인공호수 ‘횡성호’를 따라 만들어진 탐방로다.

전체 길이는 31.5킬로미터이며 주제별로 총 6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코스는 자연 지형과 주변 자원을 활용해 테마별로 조성됐으며 1코스부터 4코스, 6코스까지는 선형으로 이어지지만, 유일하게 5코스만 회귀형으로 설계돼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이 5코스 ‘가족길’은 총길이 9.0킬로미터로, 가장 많은 탐방객이 이용하는 코스다. A코스는 망향의 동산에서 시작되며, 호수의 수면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출처 : 연합뉴스 (횡성호수길)

이동 중 세 곳의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구간마다 멈춰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주요 지점에는 포토존과 소형 조형물이 조성돼 있다. 반대 방향인 B코스는 길이 4.5킬로미터로, 원시림 오솔길이 중심을 이룬다.

이 구간에는 횡성호 쉼터 전망대와 은사시나무 군락지가 위치해 있어 계절별 풍경 변화가 뚜렷하다. 특히 은빛 나무 군락은 11월 중순이면 황금색으로 물들며 탐방객들의 카메라에 자주 담기는 장면을 만든다.

5코스는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주요 구간에는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돼 있으며, 특히 주차장에서 가족쉼터까지 이어지는 일부 구간은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경사로와 안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전반적으로 급경사가 없고, 노면 포장 상태도 양호해 유아 동반 가족이나 고령층도 걷기에 무리가 없다.

출처 : 강원관광 (횡성호수길)

자연적인 매력 외에도 동선 구성 자체가 편안한 리듬을 형성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에서 도심 속 공원과는 다른 감각을 제공한다. 쉼터 간 거리도 적절히 배치돼 있어 휴식과 이동을 반복하는 산책에 적합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입장 요금은 일반 2,000원이며, 횡성군민·장애인·국가유공자·경로우대 대상자는 1,000원이다. 주차장은 별도로 마련돼 있다.

단풍과 호수를 동시에 걷는 완만한 가을 산책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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