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11월 단풍 여행지

지난 2년 연속 늦더위에 단풍까지 늦게 찾아왔던 가을 산이 올해는 언제 붉게 물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년대로라면 10월 중순부터 단풍이 시작되지만 최근에는 10월 말까지 첫 단풍을 기다려야 했을 만큼 시기가 크게 밀렸다.
올해 9월 역시 평년보다 따뜻했다. 평균기온은 25도로 평년보다 1.6도 높았지만 기록적인 더위를 보였던 2024년과 2025년에 비해서는 낮았다.
단풍은 산 전체의 약 20%가 물들면 시작, 약 80%가 물들면 절정으로 관측한다. 평년 기준으로는 10월 14일 시작해 10월 28일 절정을 맞지만 올해 민간기상업체의 예상 시점은 이보다 뒤로 밀려 있다.
산림청이 내놓은 전망도 11월에 무게가 실린다. 산속 도로와 곶자왈, 수목원 등 장소에 따라 11월 2일부터 19일까지 서로 다른 절정 예상일이 제시됐다.

아직 실제 단풍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지금 붉게 물든 풍경을 기대하기보다는 10월 말 이후 여행을 준비하는 편이 적절하다.
지난해와 재작년의 기록적인 지각 단풍 이후 올해 예상 시기에 관심이 쏠리는 가을 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한라산
“평년 절정은 10월 28일, 올해 전망은 다시 11월을 가리킨다”

한라산의 평년 단풍 시작일은 10월 14일이며 절정일은 10월 28일이다.
기상청은 어리목광장과 어리목교에서 단풍을 관측하며 산 전체를 기준으로 정상부터 약 20%가 물들었을 때를 시작, 약 80%가 물들었을 때를 절정으로 판단한다.
올해 단풍은 아직 시작 전이다. 단풍 시기는 기온과 강수량 등의 영향을 받으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강수량이 많은 곳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과 일교차가 큰 곳에서 단풍이 잘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한라산에서는 평년보다 크게 늦어진 단풍이 연이어 관측됐다. 지난해에는 10월 31일에야 첫 단풍이 관측돼 1991년 관측 시작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을 세웠다. 절정 역시 평년보다 14일 늦은 11월 11일이었다.

2024년에도 첫 단풍은 역대 두 번째로 늦은 10월 29일에 시작했다. 절정은 평년보다 16일 늦은 11월 13일이었다. 1999년에는 10월 28일 시작해 무려 11월 21일에 절정을 맞은 기록도 있다.
반대로 단풍이 가장 빨랐던 해는 1991년이다. 당시에는 평년보다 9일 빠른 10월 5일에 단풍이 시작됐으며 10월 14일에는 이미 절정을 맞았다. 관측 기록을 보면 해마다 단풍 시기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는 셈이다.
올해 9월 제주도 평균기온은 25도로 평년 23.4도보다 1.6도 높았다. 다만 2024년 27.4도와 2025년 26.9도보다는 각각 2.4도와 1.9도 낮았다. 기상청 1개월 전망에서는 10월 평균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관별 올해 전망을 보면 11월 단풍 여행에 무게가 실린다.

산림청의 ‘2026년 한반도 단풍 절정 예측지도’에서는 단풍이 50% 이상 물드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라산 1100도로는 11월 6일, 교래곶자왈은 11월 2일, 한라수목원은 11월 19일을 절정으로 전망했다.
민간기상업체 웨더아이는 한라산 첫 단풍을 10월 31일, 절정을 11월 13일로 예상했다.
실제 단풍 시기는 앞으로의 기온과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10월 초 방문보다는 전망 시기를 참고해 늦가을 여행 계획을 세워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