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천 여행지

모래 대신 검고 둥근 자갈이 해안을 뒤덮은 풍경은 일반적인 해수욕장과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든다. 이곳에는 흑진주를 연상시키는 몽돌이 약 1.2km에 걸쳐 이어지며 해변 전체 면적은 약 3만㎡, 폭은 50m에 달한다.
무엇보다 이 해변의 특징은 눈으로 보는 풍경뿐 아니라 귀로도 확인할 수 있다. 파도가 밀려왔다 빠져나갈 때 수많은 몽돌이 서로 부딪히며 내는 ‘자글자글’한 소리가 독특하기 때문이다. 이 소리는 환경부가 선정한 ‘한국의 자연의 소리 100선’에 포함된 바 있을 만큼 장소를 상징하는 요소로 꼽힌다.
해변 안쪽 선착장에서는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어 주변 해상 절경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일정도 가능하다.
여름철 해수욕 중심의 여행지가 아니라 봄과 가을에는 선상 관광까지 결합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중무휴에 입장료가 없어 9월 바다 산책지로도 부담이 적다.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검은 몽돌 수천 개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해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모래사장이 1.2km나 사라졌다… 파도 칠 때마다 ‘자글자글’ 소리 나는 무료 몽돌해변”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 학동6길 18-1에 자리한다. 남해안 특유의 몽돌해변으로, 모래 대신 검고 둥글게 다듬어진 몽돌이 해안을 촘촘하게 채우고 있다.
해변 길이는 약 1.2km이며 전체 면적은 약 3만㎡, 폭은 50m에 이른다. 검은 몽돌이 햇빛과 물에 젖으면 짙은 빛을 띠어 흑진주를 연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백사장과 다른 해안 지형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산책 자체가 주요 여행 콘텐츠가 된다.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파도 소리다. 맑은 바닷물이 해안으로 밀려든 뒤 빠져나가면서 몽돌을 움직이고, 이 과정에서 돌들이 서로 부딪혀 특유의 ‘자글자글’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해당 소리는 환경부가 선정한 ‘한국의 자연의 소리 100선’에도 포함된 바 있다.

다만 일반적인 모래 해수욕장과는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수심이 깊고 파도가 센 편으로 알려져 있어 물놀이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이러한 해양환경을 활용해 바나나보트 등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운영된다.
9월에는 해수욕만 고집하기보다 몽돌해변 산책과 해상관광을 연결하는 일정이 눈에 띈다. 봄과 가을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경관을 바다 위에서 둘러보는 선상 관광을 즐기는 여행객도 많다.
해변 안쪽에 자리한 선착장을 이용하면 주변 관광지까지 여행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 위 금강산’으로 불리는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를 연계해 둘러볼 수 있다.
해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배를 타고 해상경관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외도 보타니아는 남국의 식물을 중심으로 꾸며진 관광지다. 제공된 자료에서는 겨울철에도 녹색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소개되며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있다. 몽돌해변과 유람선, 섬 관광을 한 일정으로 연결하면 단순한 해변 방문보다 여행 구성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계절별 이용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여름에는 전국에서 피서객이 찾는 해수욕·해양레포츠 명소의 성격이 강한 반면, 봄과 가을에는 선상 관광과 해안 산책을 중심으로 접근할 수 있다.
9월 역시 검은 몽돌이 이어지는 해변을 걷고 유람선 관광을 더하는 방식으로 여행 일정을 짜기 좋다.
해변은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주변에 주차시설도 마련돼 있어 차량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 다만 유람선과 해양레포츠 등 개별 체험시설은 해변 무료입장과 별개로 운영되므로 실제 이용 전 운항 여부와 이용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백사장의 색이나 규모보다 ‘소리’가 여행의 기억을 만드는 해변이다. 1.2km에 걸쳐 이어진 검은 몽돌과 파도가 부딪혀 만들어내는 소리부터 유람선을 이용한 해상관광까지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9월에는 모래사장 대신 검은 몽돌 위를 천천히 걸으며, ‘한국의 자연의 소리 100선’에 이름을 올린 파도와 돌의 소리를 직접 들어보는 바다 여행을 떠나보자.















이런 환경에서는 특정 주파수의 소리만 특별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파도 높이에 따라 소리의 질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