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땅끝에 이런 곳이 있더라”… 해수면 18m 위 투명 강화유리로 바다 내려다보는 스카이워크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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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해남군 및 디비하우스 (땅끝탑 스카이워크)

한반도의 육지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는 방식도 조금 특별하다. 북위 34도 17분 38초를 상징하는 끝자락에 바다 방향으로 길게 뻗은 전망시설이 자리한다.

전체 길이는 41m이며 해수면에서 약 18m 높이에 설치돼 서남해의 섬과 수평선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바다 쪽으로 돌출된 18m 구간은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 발밑의 바다를 그대로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다.

시설의 형태에는 한반도의 시작과 끝을 뜻하는 그리스 문자 알파와 오메가를 형상화한 디자인도 반영됐다.

기존 노후 전망시설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단순히 바다를 바라보는 장소에서 직접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체험형 전망대로 성격이 달라졌다.

출처 : 해남군 (땅끝탑 스카이워크)

입장료와 주차비도 없어 가을 해안여행 중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육지의 끝에서 한 걸음 더 바다 쪽으로 내디딜 수 있는 이색 스카이워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땅끝탑 스카이워크

“육지가 끝났는데 18m를 더 걸어간다” 발밑까지 바다로 뚫린 무료 유리 스카이워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해남 땅끝마을)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에 자리한 땅끝탑 스카이워크는 한반도 최남단을 상징하는 땅끝 일대에 조성된 전망시설이다.

북위 34도 17분 38초에 해당하는 상징적인 위치에서 서남해 다도해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의 노후 전망시설을 리모델링해 조성했으며 전체 길이는 41m다. 해수면으로부터 약 18m 높이에 자리하고 있어 전망대에 올라서면 주변 해안과 섬을 넓게 조망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다를 향해 뻗은 18m 구간이다. 바닥을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 아래쪽 바다를 직접 내려다보며 걸을 수 있다. 일반적인 해안 전망대가 난간 앞에 서서 풍경을 감상하는 방식이라면 이곳에서는 바다 방향으로 걸어 들어가며 높이와 개방감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출처 : 해남군 및 디비하우스 (땅끝탑 스카이워크)

시설 디자인에도 땅끝이라는 장소성이 반영돼 있다. 한반도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그리스 문자 알파(α)와 오메가(Ω)를 형상화했으며 ‘땅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히 유리 바닥을 설치한 전망시설을 넘어 한반도 끝자락이라는 지리적 상징을 공간에 적용한 셈이다.

이용료는 무료다. 입장료뿐 아니라 주차비도 받지 않아 별도의 관람 비용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비가 내리거나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안전을 위해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땅끝 일대는 갈두산 사자봉을 중심으로 경사가 있는 만큼 이동 순서를 잘 잡으면 걷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먼저 땅끝모노레일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모노레일을 이용해 사자봉 정상 방향으로 올라가는 방법이 편하다. 모노레일 왕복요금은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해남 땅끝전망대)

정상에 도착하면 땅끝전망대에서 서남해 다도해를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이후 전망대에서 데크계단을 따라 약 500m 내려가면 땅끝탑과 스카이워크를 만난다.

스카이워크 관람을 마친 뒤에는 비교적 완만한 해안 데크길인 ‘해안처음길’을 따라 걸어 모노레일 주차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

늦은 오후를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서남해 방향으로 시야가 열려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수평선 너머로 해가 내려가는 낙조를 스카이워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운영 종료시간이 오후 6시이므로 계절별 일몰시각과 관람시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곳의 매력은 ‘땅끝’이라는 상징에 머무르지 않는다. 모노레일을 타고 산 정상에 오른 뒤 전망대에서 다도해를 내려다보고, 500m를 걸어 내려와 유리 스카이워크를 건넌 다음 해안 데크길로 돌아오는 하나의 여행 동선을 만들 수 있다.

출처 : 해남군 (땅끝탑 스카이워크)

이번 9월에는 육지가 끝나는 자리에서 멈추지 말고, 투명한 유리 바닥을 따라 바다 쪽으로 18m를 더 걸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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