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추천 여행지

지리산의 거대한 산세가 품은 아늑한 분지에 자리 잡은 이곳은 인간의 손길과 자연의 원시성이 정교하게 결합된 독보적인 생태 예술 공간이다.
2016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오랜 시간 동안 체계적인 식재 과정을 거쳤으며, 2023년 4월 정식 등록을 마친 경상남도 제32호 민간정원으로서 깊은 역사적 결을 지닌다.
총 5,277제곱미터에 달하는 부지 중 4,800제곱미터의 광활한 녹지 공간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시각각 생물학적 스펙트럼을 달리하며 유기체처럼 살아 움직인다.
단순히 관람용 조경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국식 정원 양식을 기반으로 화이트가든, 허브가든, 수국정원, 플라워가든, 중앙 침엽수가든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정원 내 또 다른 정원들을 완성한다.
특히 2020년 산림청이 주관한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그 학술적·미학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자연 속에서 치밀하게 설계된 시공간의 흐름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이 은밀한 녹색 낙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몰랑뜰정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지리산 자락의 반전, 여름철 대체 불가능한 힐링 스팟의 정체”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깊은골길 2-1에 위치한 몰랑뜰정원은 자연과 정원의 경계를 허물며 지리산의 기운과 색채, 향기를 공간 전체에 고스란히 녹여낸 민간정원이다.
전체 면적 5,277제곱미터 가운데 4,800제곱미터의 넓은 녹지공간이 계절마다 다른 식물들로 채워지며, 사계절 내내 전혀 다른 경관을 선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부 공간은 영국식 정원을 모태로 하여 화이트가든, 허브가든, 수국정원, 플라워가든, 그리고 중앙 침엽수가든 등으로 치밀하게 세분화되어 있다.
특히 여름철이면 이 정원은 배롱나무가 중심 공간에서 유려한 곡선의 수형을 뽐내며 시각적 중심을 잡고, 수국은 색상과 품종별로 공간이 완벽하게 분리되어 정원 내부에서 다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정원 내에는 1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정원 식물들이 각 공간의 미학적, 생태적 특징에 맞춰 정교하게 배열되어 있다. 이곳은 단순한 조경 감상 공간을 넘어 정원 자체가 생태적 흐름과 시간의 변화를 온전히 반영하는 하나의 유기체로 작동한다.
정원 중심부에서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주요 식물들을 축으로 테마별 공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대표적인 정원주제원으로는 만병초 그늘정원, 수국정원, 장미원 등이 손꼽힌다.
여름철의 푸르름뿐만 아니라 가을과 겨울에도 각 테마정원의 고유한 매력이 유지되며, 지리산 자락의 웅장한 자연경관을 차경으로 적극 활용해 관람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낸다.
철저한 고요함과 생태계 보존을 위해 운영 방식에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운영 시간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한정되며, 특히 4월부터 7월까지는 정원의 고요한 분위기를 지키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므로 방문 전 반드시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TV 프로그램 방영 이후 전국의 정원 애호가들과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단순한 풍경 관람을 넘어 치밀하게 계산된 계절의 궤적을 따라 걷고 싶다면 이곳은 그 어떤 기대치도 완벽하게 충족시켜 줄 것이다.
이번 여름, 지리산의 깊은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이 특별한 공간으로 떠나보자. 분명 잊지 못할 깊은 울림을 안겨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