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캠핑·축제·역사까지 취향대로 선택하는 경남 가을여행

가을 여행을 단풍으로만 한정하면 놓치는 풍경이 적지 않다. 산과 숲이 붉고 노랗게 변하는 동안 강변에서는 코스모스와 국화, 핑크뮬리, 댑싸리가 서로 다른 색을 만든다.
바다와 섬을 바라보며 하룻밤 머무는 캠핑부터 편백숲을 걷는 휴양여행까지 선택지도 다양하다.
해가 진 뒤에는 수만 개의 유등이 강을 밝히고, 낮에는 공룡 퍼레이드와 도자 체험, 약초 장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행사가 이어진다.
문학 작품의 무대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벼랑길처럼 역사와 이야기를 따라 걷는 여행도 가능하다. 한 지역 안에서도 단풍·가을꽃·캠핑·축제·역사라는 서로 다른 목적을 골라 일정을 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추석 연휴부터 이어지는 계절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취향별로 선택할 수 있는 가을 여행지 18선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경남 가을 여행지 18선
“단풍만 보고 오기엔 아깝다, 꽃·캠핑부터 7만여 개 유등과 공룡 퍼레이드까지 고르는 가을여행”

경남도와 18개 시군이 추석 연휴와 가을철 가족·연인 여행지로 추천한 곳은 모두 18곳이다. 단풍과 가을꽃, 캠핑·힐링, 축제·체험, 역사·문학 등 네 가지 흐름으로 나눠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통 가을 풍경을 찾는다면 사천 다솔사와 함안 입곡군립공원, 함양 상림공원을 살펴볼 만하다. 다솔사는 약 1500년의 역사를 지닌 사찰로 가을에는 고찰과 단풍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입곡군립공원에서는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와 산책로를 걸으며 주변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상림공원은 꽃무릇과 단풍을 함께 볼 수 있어 꽃과 숲을 동시에 즐기는 일정에 어울린다.
가을꽃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고르면 선택지는 다섯 곳으로 늘어난다. 창원 대산플라워랜드에서는 코스모스와 국화, 핑크뮬리를 만날 수 있으며 양산 황산공원에서는 낙동강을 따라 댑싸리와 국화가 계절 풍경을 만든다.

의령에서는 낙동강 꽃축제로 알려진 기강리치꽃축제가 열린다. 거창 별바람언덕은 풍력발전기와 보랏빛 아스타 국화가 함께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며, 합천 신소양체육공원은 넓게 조성된 핑크뮬리 군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이다.
숙박을 포함한 일정이라면 통영 한산도 통제영 테마마을 오토캠핑장과 거제 산달바다캠핑장, 남해힐링숲타운이 후보가 된다.
한산도에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바다와 섬을 바라보며 캠핑할 수 있고, 산달바다캠핑장에서는 산달도를 앞에 두고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남해힐링숲타운은 편백숲길과 나비생태관 등 여러 휴양체험시설을 갖췄다.
축제와 체험을 선호한다면 밤까지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는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7만여 개의 유등이 불을 밝힌다. 김해 분청도자기축제에서는 전통가마 불 지피기와 도자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는 외계인을 주제로 한 외계인대축제를 선보이며, 고성 당항포관광지에서는 202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려 대규모 공룡 퍼레이드를 만날 수 있다.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는 지리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약초와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마련된다.
마지막은 역사와 문학을 따라 걷는 여행이다. 창녕 개비리길은 낙동강 벼랑을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로 국가유산 명승에 이름을 올렸다.
하동 최참판댁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로 알려진 곳으로, 가을에는 주변의 황금빛 들판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번 가을에는 단풍 명소 하나만 정해두고 떠나기보다 꽃밭을 걸을지, 바닷가에서 하룻밤을 보낼지, 축제를 즐길지 먼저 정해보자.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18곳 가운데 자신의 가을 취향에 맞는 한 곳을 골라 여행을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