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천 여행지

선선한 바람이 시작되는 9월은 실내 여행의 목적도 조금씩 달라지는 시기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가던 카페 대신 책 한 권을 펼쳐두고 천천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특히 북카페는 음료를 마시는 기능에 독서와 휴식을 결합해 일반 카페와 다른 체류 경험을 제공한다. 오래된 한옥의 골조를 그대로 살린 책방에서는 서까래와 창살 사이에서 신간과 중고책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반대로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친 시설에 들어선 북카페에서는 넓은 좌석과 열린 구조를 활용해 보다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한쪽은 책방지기가 직접 일군 작은 공간이라는 개성이 뚜렷하고, 다른 한쪽은 호텔 내부에 조성돼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북카페라는 이름 아래 전혀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9월 북카페 여행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고로북카페·서재
“카페 왔는데 책부터 펼치게 된다, 한옥 서까래 책방과 호텔 속 열린 서재에서 보내는 9월”

경주에서 가을의 시작과 함께 찾아가기 좋은 북카페는 고로북카페와 소노캄 경주 북카페 ‘서재’다. 두 공간 모두 책과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지만 건축과 운영 방식, 분위기는 확연히 다르다.
고로북카페는 경주시 봉황로 104, 경주읍성 인근에 자리한다. 건물 외관만 보면 비교적 새로운 공간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오래된 한옥을 개조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한옥의 골조를 살려 천장의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며 창살이 들어간 창문도 남아 있다. 옛 건축의 흔적과 북카페 기능을 한 공간에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책방지기는 정년퇴직 후 책방을 열었다. 기억이 추억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만들고자 책방을 꾸려가고 있으며 서가에서는 신간뿐 아니라 중고 도서도 찾아볼 수 있다.

원하는 책을 고른 뒤 커피와 함께 읽으며 머물 수 있고, 작은 소품을 판매하는 별도 코너도 마련돼 있다.
대표 음료는 아메리카노 등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별도의 전용 주차장 대신 주변 노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이용 관련 문의는 0507-1398-2469로 가능하다.
보다 개방적인 분위기의 북카페를 원한다면 소노캄 경주 지하 1층에 자리한 ‘서재’가 또 다른 선택지다.
소노캄 경주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으며, 새롭게 단장한 공간에 북카페를 마련했다.

서재는 일반적인 독립형 북카페와 달리 로비와 공간을 나누는 벽이 없다. 시야가 열린 구조 안에 책장과 좌석, 테이블을 널찍하게 배치해 방문객이 비교적 자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책장에 비치된 책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개방된 공간이라는 점 때문에 이용 방식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북카페 좌석에서는 이곳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디저트만 취식할 수 있다. 대표 메뉴로 달빛유자에이드와 아메리카노 등이 있다.
위치는 경주시 보문로 402-12 소노캄 경주 지하 1층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화·수요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차량 방문객은 소노캄 경주의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문의는 054-778-8411로 가능하다.
고로북카페가 한옥의 흔적과 개인 책방의 개성을 느끼며 책을 고르는 장소라면 서재는 넓고 열린 공간에서 부담 없이 독서와 음료를 즐기는 데 초점을 맞춘 곳이다.

여행 일정 사이 잠시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이번 9월에는 취향에 맞는 북카페 한 곳을 골라 책과 함께 가을의 시작을 보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