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곳곳에서 여름 꽃이 보이네”… 맥문동, 배롱나무를 일상 속에서 만나는 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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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름 속 일상 꽃
맥문동, 배롱나무, 무궁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광주 문흥동)

올해 8월 22일은 처서(處暑)다. 예로부터 처서 시기가 지나면,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층 물러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처서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 시기에 피는 여름 꽃들은 가을까지 걸쳐서 만날 수 있는 꽃들이 많아, 두 계절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개화 기간이 긴 꽃들이다.

특히, 보랏빛으로 산책길을 물들이는 맥문동이 특히 그렇다.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 맥문동은 가을까지도 만나볼 수 있는 꽃이다.

출처 : 광주 서구청 인스타그램

배롱나무의 경우에는 지역마다 볼 수 있는 기간이 다르다. 꽃이 빨리 낙화하는 경우도 있고, 늦게 피어나는 지역에서는 9월 중순까지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피어나는 무궁화 역시도 지역에 따라 이르면 7월에 모습을 볼 수 있고, 늦으면 9월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꽃이다.

이런 다양한 여름 꽃을 일상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명소로는 광주가 있다. 광주에서 여름 꽃을 감상하기에 좋은 명소를 알아보도록 하자.

문흥동 메타세쿼이아

광주 북구 문흥동 810에 위치한 문흥동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광주에서 ‘맥문동 숲길’이라고 불리는 여름 명소로 알려져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문흥동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광주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여름 산책로다. 신록이 가득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터널 밑으로 서정적인 맥문동이 물결치는 여름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세쿼이아가 늘어선 1km 구간에 함께 이어진 맥문동 사이로는 드문드문 비비추가 섞여 있어, 산책을 하면서 비비추를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원래 문흥동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천지인 문화소통길로 불렸으나 맥문동이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면서 ‘맥문동 숲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올 여름에 메타세쿼이아 숲에서 아름다운 맥문동의 물결을 만나보고 싶다면, 광주 북구에 있는 맥문동 숲길을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포충사

광주광역시 남구 포충로 767에 위치한 포충사는 임진왜란 당시에 의병을 일으켜서 싸운 이들의 충절을 기리는 서원으로 1974년 광주광역시 기념물 제 7호로 등록되었다.

출처 : 광주광역시 인스타그램

임진왜란 당시에 칼을 빼내어 들고 싸우러 간 의병은 당시 60세가 넘는 노선비였던 고경명 장군이었다. 고경명의 자식들 역시 임진왜란 전투에 참가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 당시 호남 지방에서 최초로 의병 6000명을 모집하고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고경명의 충절을 기리듯 포충사에서는 매년 8월마다 붉은 배롱나무가 피어난다.

포충사는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 정책 속에서도 살아남은 드문 서원으로, 현재는 광주의 배롱나무 명소 중 하나로 전해지고 있는 상태다.

올 여름에 광주에서 배롱나무를 감상하러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광주광역시에 있는 포충사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전평제 근린공원

광주광역시 서구 전평길 1에 위치한 전평제 근린공원은 매년 여름마다 연꽃이 피어나는 광경이 수려한 공원으로, 매월호수공원이라고도 불린다.

출처 : 광주 서구청 인스타그램

전평제 근린공원은 야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밤에 감상하기 좋은 연꽃들도 만나보기 좋지만, 올해는 배롱나무도 활짝 피어나 배롱나무 명소가 되어주기도 한다.

여름에는 호수 둘레를 따라 걷다 보면 오리를 만날 수도 있고, 맨발 걷기를 하기 좋은 황톳길도 마련되어 있으니 최근 유행한다는 ‘어싱’을 하기에도 좋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놀이터도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를 키우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가볍게 방문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올 여름에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연꽃과 배롱나무로 대표되는 여름 꽃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광주의 전평제 근린공원에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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