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순사 피해 태극기 올려라”… 요즘 놀이를 1919년 버전으로 바꾼 역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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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역사문화축제 여행지
출처 : 군산시 (군산시간여행축제)

10월 초 나흘 동안 거리 전체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단순히 옛 모습을 전시하는 데 머물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1919년의 만세운동에 참여하거나 미션을 수행하며 역사 속 장면을 경험하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거리 공연의 규모도 한층 다채롭다. 처음 선보이는 해군 군악의장대 공연부터 뮤지컬과 퍼레이드, 국악, EDM까지 서로 다른 분위기의 무대가 축제 곳곳을 채운다.

특히 매일 오후 3시 5분이면 관람객이 함께 만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한다. 태극기를 직접 게양하는 미션 게임과 시간을 모아 기념품으로 교환하는 프로그램 등 축제장을 돌아다니며 즐기는 체험도 마련됐다.

출처 : 군산시 (군산시간여행축제)

밤이 되면 분위기는 다시 달라진다. 근대음악과 당시 복장을 활용한 공연부터 강렬한 사운드와 조명을 앞세운 EDM까지 이어지며 낮과는 다른 가을밤을 만든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축제는 지역 대학생과 예술인까지 무대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나흘 동안 이어진다. 역사 속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을 넘어 직접 그 장면 안으로 들어가는 제14회 가을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14회 군산시간여행축제

“매일 오후 3시 5분 되살아나는 만세운동, 거리 전체에서 즐기는 나흘간의 시간여행”

출처 : 군산시 (군산시간여행축제)

전북 군산에서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군산시간여행마을을 무대로 제14회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역사 재현과 공연, 거리 퍼레이드뿐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움직이며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폭넓게 마련했다.

첫날인 2일에는 올해 처음 축제에 참여하는 해군 군악의장대가 서막을 연다. 이어 근대 시기 군산에 들어온 다양한 문화를 플래시몹으로 풀어낸 ‘글로벌 모던 플래시몹’과 군산시립예술단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주제영상과 개막 퍼포먼스에 이어 린과 하이키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출처 : 연합뉴스 (군산시간여행축제)

거리 곳곳에서는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이어진다. ‘스트릿 마당’에서는 군산의 역사를 소재로 한 뮤지컬과 동미자전거 음악단 퍼레이드, 국악 등을 선보인다. ‘스테이지 레드콘’에는 전북 지역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가을밤에는 ‘글로벌 EDM’이 사운드와 조명을 앞세운 무대를 펼친다.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에서는 근대음악과 당시 복장 등 근대 콘텐츠를 활용해 항구도시의 역사적 분위기를 공연으로 풀어낸다.

축제에서 특히 눈여겨볼 프로그램은 ‘우리 모두 3·5 만세’다. 매일 오후 3시 5분 군산 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관람객도 직접 만세를 외치고 행진에 참여할 수 있다.

‘1919 태극기 게양 작전’은 일본군 순사를 피해 숨겨진 게양대를 찾아 태극기를 올리는 미션 게임이다. ‘경찰과 도둑’ 놀이를 근대 배경으로 재해석해 역사적 소재에 참여형 놀이 방식을 접목했다.

출처 : 연합뉴스 (군산시간여행축제)

곳곳을 탐색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K-관광섬을 찾아라’에서는 수만 개의 볼풀 속에서 군산의 섬을 찾으면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주요 관광지와 축제장을 누비며 시간을 모아 기념품으로 교환하는 ‘모아모아 시간’도 운영한다.

공중전화로 걸려 오는 전화를 받고 미션을 수행하는 ‘받아라! 미션 공중전화’도 준비됐다.

지역 청년과 예술인도 직접 무대에 오른다. 호원대학교 학생들은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는 ‘K-컬처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군장대학교 패션산업과 학생들은 모델과 디자이너로 참여하는 ‘세계 민속의상 패션쇼’를 펼친다.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스테이지 군산’까지 더해져 축제의 무대를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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