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지정한 관광도로
인근 명소까지 연결돼 관심 집중

관광지가 아닌 도로가 여행지로 주목받는 경우는 흔치 않다. 단순한 이동 경로가 아니라, 풍경과 체험, 역사와 문화가 함께 담긴 길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관광도로’ 가운데 한 곳이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 길 자체가 관광 자원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주변 관광지와의 접근성은 물론 도로가 품고 있는 상징성과 활용 가능성까지 평가된 결과다.
특히 이 도로는 길을 따라 다양한 테마의 여행지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는 구성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일부 구간에서는 전통문화 체험이 가능하고, 또 다른 구간에서는 생태 자원과 특산품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가 연결된다.
사계절 모두 접근이 가능하며, 가족 단위는 물론 개인 여행객의 수요도 충족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기존 도심 중심의 여행 흐름과는 다른 자연 중심의 대안 코스로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최근 지정된 관광도로와 주변 핵심 자원에 대해 알아보자.
무주 구천동자연품길, 대한민국 관광도로 지정
“문화·체험·생태관광 잇는 테마형 드라이브 코스 부상”

전북 무주군은 지난 13일 관내 대표 도로인 구천동자연품길(국도 37호선)이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관광도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이번 선정을 통해 지역의 핵심 관광 자원이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구천동자연품길은 설천면 배방교차로에서 나제통문 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약 12km 구간의 도로다.
이 노선 주변에는 나제통문과 만조탄,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반딧골 전통공예촌, 고려 왕조실록이 보관되었던 적상산 사고, 무주 와인동굴, 태권도원, 반디랜드 등 관광 자원이 다수 위치해 있다.

도로 하나로 다양한 역사·문화·체험 명소와 연결되는 것이 특징으로, 계절과 관계없이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 구간이다.
대한민국 관광도로는 국토교통부가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 대상은 도로 경관뿐 아니라 주변 관광 인프라, 지역 경제 활성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선정된다.
전국 주요 노선 중에서 관광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 일부만 선정되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로 해석된다.
국토부는 관광도로 활성화를 위해 해당 도로에 접한 문화 콘텐츠와 휴게 공간, 지역별 먹거리, 계절별 축제 등의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관광도로 중심의 테마 여행을 지원하고, 도로 자체를 지역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 제작과 홍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무주군은 이번 관광도로 지정을 계기로 기존 관광 자원과의 연계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반딧불이 생태관광, 덕유산을 중심으로 한 사계절 자연여행, 태권도를 활용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종합적으로 묶어 친환경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무주군수는 “구천동자연품길이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지정된 것은 무주의 청정 자연환경과 관광 인프라의 가치를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이 도로를 중심으로 치유와 체험이 공존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