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멀리에서도, 다리가 보인다니”… 다리가 후들거려도 끝내 포기 못 할 출렁다리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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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진안군 구봉산)

지질학적으로 오랜 세월 동안 풍화와 침식 과정을 거치며 형성된 암석 봉우리들은 대자연의 역동적인 조각품과도 같다. 험준한 산맥의 지형을 따라 마치 톱날처럼 뾰족하게 솟아오른 기암괴석의 봉우리들은 등산가들에게 끊임없는 도전 욕구와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녹음이 짙어지는 7월의 한여름에 이 험준한 바위 봉우리 사이를 관통하는 바람은 땀방울을 식혀주는 동시에, 지상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고도의 해방감을 선사한다.

특히 웅장한 자연의 한복판에 인간의 기술력을 더해 공중에 가설한 인도교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만들어낸 시각적 스펙터클의 극치를 보여준다.

지상에서 수백 미터 높이의 허공을 가로지르는 무주탑 형식의 정교한 교량 위에서 바라보는 360도 파노라마 뷰는 가슴이 막힌 현대인들의 숨통을 단숨에 틔워주기에 충분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진안군 구봉산)

땀 흘려 가파른 능선을 정복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압도적인 공중 전망과 스릴 넘치는 암릉 구간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이 독보적인 산악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구봉산

“주탑도 없이 오직 와이어로만 버티는 무주탑 현수교 위에서의 짜릿한 360도 파노라마 전망”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진안군 구봉산)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과 정천면의 경계에 웅장하게 서 있는 구봉산은 해발 1,002m의 높이를 자랑하며, 뾰족하게 솟구친 9개의 독특한 암봉과 하늘을 걷는 듯한 구름다리로 명성이 높은 산이다.

구봉산의 비경을 가장 완벽하게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코스는 주차장에서 출발해 9개의 모든 봉우리를 정복하고 내려오는 종주 코스다.

구봉산 주차장을 시작으로 1봉부터 8봉까지 차례로 거친 뒤 아찔한 구름다리를 건너 정상인 9봉 천왕봉에 도달하는 경로다.

이후 바람재를 거쳐 양명마을을 지나 다시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하게 된다. 이 종주 코스는 총연장 약 6.5km 거리에 이르고 오르내림이 심해 일반적인 성인 체력 기준으로 약 5시간에서 6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진안군 구봉산)

만약 시간과 체력을 절약하며 정상만을 빠르게 정복하고 싶다면 구봉저수지에서 출발해 천왕봉 정상에 도달한 뒤 다시 동일한 길로 내려오는 왕복 약 3.5km에서 5km 길이의 최단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약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이 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는 4봉과 5봉 사이에 놓인 길이 100m의 인도교로, 해발 740m 높이의 허공을 잇는 무주탑 현수교다.

주탑 없이 양쪽 암벽에 직접 와이어를 고정해 설계된 덕분에 교량 자체의 흔들림과 개방감이 극대화되어 다리 위에 서는 것만으로도 아슬아슬한 스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 출렁다리 위에서는 사방으로 겹겹이 겹쳐진 진안의 수려한 산세와 푸른 계곡이 막힘없이 시야에 들어와 시원한 해방감을 전달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진안군 구봉산)

암릉 산행의 특성상 안전한 탐방을 위해서는 단단하고 미끄러지지 않는 접지력이 우수한 등산화 착용이 필수적이다.

1봉부터 8봉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가파른 경사의 철계단과 암벽 타기가 쉴 틈 없이 반복되므로, 무릎 관절을 보호해 줄 등산용 스틱과 뜨거운 여름 볕에 대비한 충분한 식수를 지참하여 체력을 면밀히 안배해야 한다.

성공적으로 산행을 마친 후에는 하산 길에 차량으로 약 30분이면 닿는 주변의 이색적인 관광 시설을 함께 연계해 둘러보는 동선이 이상적이다.

거대한 한 쌍의 말 귀를 닮은 독특한 세계적 지형인 마이산과 수많은 돌탑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탑사, 그리고 지리적 웅장함을 자랑하는 대규모 인공 호수인 용담호를 따라 이어지는 시원한 드라이브 코스는 산행 뒤 피로를 가볍게 풀어주는 훌륭한 연계 코스가 된다.

출처 : 연합뉴스 (진안군 구봉산 구름다리)

산과 물이 빚어낸 거대한 대자연의 절경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번잡했던 머릿속을 상쾌하게 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7월에는 뾰족한 아홉 개의 바위 봉우리를 정복하고 해발 740m의 허공 위를 걸으며 마음의 안식과 진정한 성취감을 선사할 진안의 하늘길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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