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더 좋아하셨어요”… 옹기•양은냄비가 반겨주는 생활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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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김포시 문화관광 (외할머니의 부엌 박물관)

문이 잠겨 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돌아서면 안 된다. 그럴 땐 출입문 앞에 걸린 종을 살짝 울려보자. 어디선가 박물관 관장이 나타나 조용히 문을 열어준다.

이 장면은 낯선 공간에 들어서는 방문객에게 잠시 시간 여행을 허락하는 신호이자 이 박물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순간이다. 경기도 김포의 한적한 시골마을, 외할머니의 부엌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다.

30년에 걸쳐 한 사람이 모은 2만여 점의 수집품,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생활사 공간이다.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과의 체험학습은 물론, 시니어 세대가 자신의 기억을 되짚기에 좋은 곳이다.

익숙한 그릇과 조리도구 사이에서 문득 오래된 집의 부엌이 떠오른다면, 그건 이곳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출처 : 김포시 문화관광 (외할머니의 부엌 박물관)

안락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외할머니의 부엌 박물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외할머니의 부엌 박물관

“조리도구부터 꽃나무 정원까지, 가족 세대가 함께 추억 나누는 여름 생활사 박물관”

출처 : 김포시 문화관광 (외할머니의 부엌 박물관)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덕포진로103번길 95-7에 위치한 ‘외할머니의 부엌 박물관’은 생활사 전문 박물관으로, 할머니 세대의 부엌살림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

1층에는 할머니와 어머니들이 실제로 사용하던 조리도구, 옹기, 식기류 등이 가득하며 이를 통해 세대 간 생활 방식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다. 수십 년 전의 밥솥, 국자, 양은 냄비, 숯불 아궁이 도구 등은 전시물이자 기억의 매개체 역할을 한다.

2층은 관람뿐 아니라 체험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요리 강습, 식사 체험, 소규모 문화 행사들이 정기적으로 열리며 참가를 원하는 경우 공식 블로그를 통해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신청하면 된다.

이 공간은 단순한 부엌이 아닌, 식문화와 공동체의 의미를 함께 다루는 교육 장소로도 기능한다.

출처 : 김포시 문화관광 (외할머니의 부엌 박물관)

직접 식재료를 가져올 경우, 1인당 1만 원의 비용으로 조리 공간을 대여해 활용할 수 있으며 인근 대명포구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구매해 직접 요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3층은 온실 형태의 공간으로, 휴식을 위한 차 마시는 장소로 운영된다. 넓은 유리창 너머로 정원이 내려다보이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관람 후의 여운을 이어가기 좋다.

행사가 없는 날에는 출입문이 닫혀 있을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고, 문 앞의 종을 울려야 안내가 이루어질 수 있다.

야외 정원 역시 이 박물관의 중요한 구성 요소다. 다양한 꽃나무와 식물들이 계절에 맞춰 피어나며 산책을 하며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김포시 문화관광 (외할머니의 부엌 박물관)

이 공간까지 모두 창립자의 손길이 닿아 있으며 세심하게 가꾼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다. 인근에는 덕포진교육박물관과 덕포진 유적지 등이 있어 하루 코스로 함께 둘러보기에 적합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0원, 어린이는 2,000원이며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주차는 무료로 가능하다.

무더운 여름,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잠시 멈추고 싶다면 외할머니의 부엌 박물관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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