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과 지역 상권 이용을 연결한 지역화폐 환급 여행지

여름이 물러나는 8월 말부터 여행지의 색깔도 빠르게 달라진다. 초록으로 가득했던 들판에는 코스모스와 천일홍, 맨드라미처럼 가을을 대표하는 꽃들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한다.
특히 여러 품종을 한 공간에 대규모로 심은 꽃밭은 개화 시기와 꽃의 높이, 색상이 서로 달라 단일 품종 군락과는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붉은빛이 강렬한 불꽃 맨드라미부터 분홍빛 코스모스, 노란 해바라기, 오래도록 색을 유지하는 천일홍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가을 꽃밭 여행의 매력이다.
여기에 가우라와 핑크뮬리까지 더해지면 계절이 깊어질수록 풍경의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단순히 꽃만 보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전망대와 산책길, 포토존을 이용하고 가족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어 나들이 동선도 다양하다.

주변에는 주상절리 지형을 따라 걷는 길과 강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 등 자연관광지가 자리해 꽃밭 방문 전후로 연계하기도 좋다. 입장료 일부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정책까지 더해져 관광객의 소비가 주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한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오는 8월 28일부터 축구장 34개에 맞먹는 공간을 15만여 송이 꽃으로 채우는 가을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고석정 꽃밭
“축구장 34개 크기를 꽃으로 채웠다고?” 15만여 송이가 기다리는 가을 꽃구경 명소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의 대표적인 계절 관광지인 고석정 꽃밭이 오는 8월 28일부터 가을철 운영을 시작한다. 여름의 끝자락과 함께 문을 열어 본격적인 가을 꽃구경을 시작할 수 있는 장소다.
올가을 꽃밭의 규모는 약 15㏊에 달한다. 축구장 한 면을 0.714㏊로 계산하면 약 34개 규모와 맞먹는 넓이다. 이 공간에 총 15만여 송이의 다양한 가을꽃을 조성해 한 가지 꽃만 감상하는 단조로운 꽃밭과 차별화했다.
대표적으로 불꽃 맨드라미와 코스모스, 해바라기, 천일홍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가우라와 핑크뮬리 등이 가세한다. 꽃마다 색상과 형태가 다른 만큼 넓은 부지를 이동하면서 서로 다른 분위기의 가을 풍경을 차례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꽃구경에만 집중된 공간도 아니다. 꽃밭 안에는 어린왕자 전망대가 마련돼 있으며 부지 외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길도 조성돼 있다.

곳곳에는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자리한다. 넓은 꽃밭을 산책하면서 전망과 촬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조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라면 체험거리도 살펴볼 만하다. 장흥4리 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깡통열차를 비롯해 여러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성인은 꽃밭과 산책길을 둘러보고 어린이는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식으로 가족 구성원에 맞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주변에 연계할 수 있는 관광지가 풍부하다는 점이다. 인근에는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은하수교, 고석정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자연관광자원이 자리한다.
특히 한탄강 일대는 독특한 지질 경관을 직접 걸으며 살펴볼 수 있어 꽃밭과 성격이 전혀 다른 여행을 한 동선에 넣을 수 있다. 넓은 꽃밭을 걷고 주변 자연 산책을 이어가거나 야간 경관까지 둘러보는 방식으로 당일 나들이를 넘어 체류형 여행 동선을 구성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 연계한 정책도 시행한다. 꽃밭 방문객이 관광 후 주변 상점과 음식점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입장료 일부를 지역화폐인 철원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관광 홍보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제공된 자료에는 구체적인 입장료와 환급 금액이 명시되지 않은 만큼 방문 전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무엇보다 이번 가을 운영은 8월 28일부터 시작한다. 아직 달력상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코스모스와 천일홍, 맨드라미, 핑크뮬리 등 계절을 앞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8월 말 여행지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15㏊ 규모의 꽃밭만 둘러보고 돌아오기에는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15만여 송이 가을꽃을 시작으로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은하수교, 고석정까지 연결한다면 꽃과 지질경관, 산책을 한 번에 묶을 수 있다.

올가을 첫 꽃구경을 기다리고 있었다면 8월 28일부터 펼쳐지는 거대한 가을 꽃밭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