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가봤는데 이건 처음 알았네”… 에메랄드빛 바다에 숨겨진 뜻밖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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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황성훈 (제주 김녕 바닷길)

같은 바다라도 유독 물빛이 선명하게 보이는 곳이 있고, 수많은 봉우리 가운데 어떤 곳은 산이 아니라 별도의 이름으로 불린다.

여행하면서 수없이 마주쳤지만 막상 이유를 물으면 선뜻 답하기 어려운 풍경들이다. 길가에 서 있는 돌조각도 단순한 조형물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여행지에 얽힌 배경을 알고 나면 같은 풍경도 다르게 보인다. 바다를 바라볼 때는 물빛에 관한 궁금증이 생기고, 봉우리를 지날 때는 명칭의 차이에 관심이 간다. 오래전부터 전해진 말 한마디 역시 지역의 생활문화와 연결해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현대사의 아픈 사건까지 이해한다면 관광지만 둘러보는 여행에서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

최근 이런 궁금증을 여행 전이나 현장에서 짧게 풀어볼 수 있는 콘텐츠가 공개됐다. 한 편에 7∼9분 정도만 투자하면 되고 회원가입 후 무료로 볼 수 있어 여행을 준비할 때 활용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황성훈 (제주 김녕 바닷길)

올여름 익숙했던 섬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 이해’ 교육 영상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주의 역사와 문화 이해

“에메랄드빛 바다, 예쁘다고만 보고 왔다면 아쉽다”… 7∼9분이면 달라지는 제주여행

출처 : 제주관광공사 (김녕 바다가 유독 에메랄드빛인 이유)

제주관광공사는 누구나 제주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주의 역사와 문화 이해’ 교육 영상 5편을 제작해 8월 13일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가 흥미로운 이유는 여행자가 현장에서 실제로 가질 법한 질문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는 점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와 문화를 교과서처럼 나열하기보다 관광객이 풍경과 장소를 보며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궁금증을 중심으로 풀어냈다.

대표적인 것이 ‘김녕 바다가 유독 에메랄드빛인 이유’다. 여름 바다를 찾은 여행객이라면 눈앞의 물빛을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왜 이런 색으로 보이는지를 콘텐츠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제주에서 가장 성공한 할아버지 돌하르방’, ‘왜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라고 했을까’, ‘왜 어떤 건 산이고 어떤 건 오름일까?’, ‘제주 4·3은 4월 3일에 시작되지 않았다’ 등 모두 5개의 주제를 다룬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황성훈 (제주 김녕 바닷길)

질문의 범위도 넓다. 바다와 오름처럼 여행 중 직접 마주치는 자연환경부터 돌하르방과 말에 얽힌 문화, 제주 4·3과 같은 역사까지 이어진다. 관광지를 단순히 ‘볼거리’로 소비하기보다 그 장소를 만들어온 자연과 사람, 역사를 함께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진행 방식도 강의식 교육과는 거리가 있다. ‘신비 섬 제주 유산’의 저자인 고진숙 작가와 여행 인플루언서 제주미니가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제작했다. 고 작가가 각각의 주제에 얽힌 역사·문화적 배경을 설명하고 제주미니가 시청자를 대신해 궁금한 점을 질문한다.

영상 길이는 편당 7∼9분이다. 여행 전 다섯 편을 모두 살펴볼 수도 있고, 여행 중 방문 장소와 관련된 주제를 골라 짧게 시청하기에도 부담이 크지 않은 분량이다.

배경지식이 없는 이용자도 쉽게 내용을 따라갈 수 있도록 실제 현장과 관련 사물의 사진·영상 자료도 활용했다. 말로만 설명하는 교육 콘텐츠가 아니라 여행자가 실제 장소와 이야기를 연결해 이해하도록 시각자료를 더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김녕 바닷길)

비용 부담도 없다. 영상은 제주관광공사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J-아카데미’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별도의 유료 강의를 결제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온라인 환경을 이용해 여행 전 필요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 셈이다.

이번 5편이 처음 만들어진 콘텐츠도 아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앞서 지난 1월에도 똥돼지와 폭포, 람사르습지, 해녀, 메밀, 제주어를 주제로 역사·문화 이해 교육 영상 6편을 제작해 공개했다.

이번에 추가된 5편까지 살펴보면 먹거리와 자연생태, 언어, 전통문화, 역사 등 제주를 이해할 수 있는 소재가 한층 다양해졌다. 특히 여름철 바다와 오름 등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현장에서 마주치는 풍경과 직접 연결되는 질문부터 골라보는 것도 방법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를 설명해야 하는 순간 정작 답하기 어려웠던 질문들을 영상에 담았다며 관광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이자 제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제주 김녕 바닷길)

유명 해변에서 사진을 찍고 오름 정상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여행은 충분히 즐겁다. 하지만 ‘왜 저 바다는 저런 색일까’, ‘왜 여기는 산이 아니라 오름이라고 부를까’라는 질문 하나를 품는 순간 같은 장소도 전혀 다른 여행지가 된다. 이번 8월에는 7∼9분짜리 무료 영상 한 편을 보고, 어제까지 예쁘다고만 생각했던 제주 풍경의 이유까지 찾아가는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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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공감되네요. 제가 다녀온 곳들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풍경에 담긴 이야기를 알면 훨씬 더 깊이 와닿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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