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추천 여행지

한때 물에 잠겼던 땅이 축구장 66개가 들어갈 만큼 거대한 생태정원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 있다.
약 42만㎡에 이르는 공간에는 넓은 수변과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져 과거 수몰지였다는 사실을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풍경이 펼쳐진다. 단순히 꽃과 나무를 바라보는 정원에 그치지 않고 산책과 맨발 걷기, 피크닉, 자전거까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카페와 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는 북카페, 계절과 관계없이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열대식물원도 갖추고 있어 가족 구성원의 취향이 달라도 하루 일정을 구성하기 좋다. 특히 수변정원은 오후 8시까지 운영돼 한낮의 강한 햇볕을 피해 늦은 오후부터 산책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65세 이상은 입장료가 면제돼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름 나들이 장소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 입장료는 3천원이지만 주차는 무료여서 차량을 이용한 가족여행의 부담도 덜 수 있다.

한때 수몰됐던 땅을 거대한 정원으로 되살린 42만㎡ 규모의 여름 생태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거창 창포원
“물에 잠겼던 땅이 축구장 66개 크기 정원으로”, 65세 이상 무료로 걷는 42만㎡ 수변명소

경남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에 위치한 거창 창포원은 합천댐 조성으로 한때 수몰됐던 지역을 생태정원으로 되살린 수변공원이다. 약 42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축구장 66개가 들어갈 정도로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창포원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이 만들어진 과정에 있다. 물에 잠겼던 지역을 그대로 방치하지 않고 자연과 사람이 다시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바꿨다.
현재는 드넓은 수변을 중심으로 여러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조성돼 과거와 현재의 풍경이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8월에는 수변정원을 중심으로 여름 풍경을 즐겨볼 만하다. 자연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물과 식물이 이어지는 경관이 펼쳐지고 곳곳에 마련된 피크닉 테이블에서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맨발길도 조성돼 일반적인 산책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원을 경험할 수 있다.

규모가 큰 만큼 걷기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돼 있어 넓은 정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구성원의 체력이나 취향에 따라 산책과 자전거 이용을 나눠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를 동반했다면 키즈카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차분하게 쉬고 싶은 방문객을 위한 북카페도 마련돼 있다. 야외 수변정원을 둘러보다 더위를 피하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은 공간이다. 여러 세대가 함께 움직이는 가족여행에서 아이와 부모, 조부모가 각자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열대식물원도 함께 운영한다. 수변정원과 달리 다양한 열대식물을 만날 수 있어 야외 정원과 실내 식물 공간을 연결해 둘러보기 좋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이후에는 방제 작업으로 출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해당 시간대 방문 시 주의해야 한다.

수변정원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8월처럼 낮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오후 늦게 찾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특히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뜨거운 한낮을 피하면서 수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 3천원이며 20명 이상 단체는 1천500원이다. 과거 무료로 개방됐지만 입장료 징수로 운영방식이 변경됐다. 거창군은 입장료 수익을 운영비와 시설 재정비, 서비스 개선 등에 다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무료입장 대상도 있다. 거창군민을 비롯해 65세 이상, 장애인, 6세 이하 어린이는 입장료가 면제된다. 특히 부모님과 자녀를 함께 동반한 3대 가족여행이라면 연령별 면제 조건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차량 이용객을 위한 넓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주차요금은 무료다. 입장료와 별도로 주차비가 추가되지 않아 차량으로 방문하기에도 편리하다.

반려동물은 일부 구역에 한해 동반할 수 있다.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반려동물과 방문한다면 현장에서 출입 가능 구역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한때 물에 잠겼던 땅은 이제 42만㎡ 규모의 수변정원이 됐고, 산책로부터 맨발길과 자전거, 열대식물원, 키즈카페와 북카페까지 갖춘 복합 생태공간으로 달라졌다.
이번 8월에는 65세 이상 부모님은 무료로, 가족은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를 보내는 거대한 수변정원을 천천히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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