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추천 여행지

공원은 누구에게나 익숙한 공간이다. 하지만 모든 공원이 단순한 산책로와 쉼터로만 구성된 것은 아니다. 어떤 곳은 오래된 전설을 품고 있고, 또 어떤 곳은 지역의 문화를 그대로 담아낸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장소에 깃든 이야기와 역사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다면 여행의 의미는 더욱 깊어진다.
강원도에는 이처럼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테마 공원이 숨어 있다.
그중에서도 삼척의 ‘수로부인 헌화공원’과 홍천의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은 일반적인 공원과는 차원이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에서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전설을 바탕으로 한 대형 조각상과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에서는 홍천의 자연과 전통 농촌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숨겨진 듯 조용하지만 알고 보면 특별한 가치를 지닌 강원도의 이색 공원 두 곳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수로부인 헌화공원
“동양 최대의 조각상”

강원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에 위치한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헌화가’와 ‘해가’ 속 수로부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성된 곳이다.
공원 곳곳에는 이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각 작품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공원의 중심을 차지하는 초대형 수로부인 조각상은 높이 10.6m, 가로 15m, 세로 13m, 중량 500t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천연 돌로 만든 동양 최대의 조각상으로, 수로부인 설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수로부인은 신라 성덕왕 때의 절세미인으로, 순정공의 부인이었다.

남편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던 중, 수로부인이 사람이 닿을 수 없는 절벽 위에 피어 있는 철쭉꽃을 갖고 싶어 했다. 그때 지나가던 노인이 꽃을 꺾어 바치며 지은 노래가 바로 4구체 향가인 ‘헌화가’다.
또 임해정에 도착했을 때, 바다에서 용이 나타나 부인을 끌고 갔다. 하지만 백성들이 애타게 부른 노래 덕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노래가 바로 신라가요 ‘해가’다.
수로부인 설화는 실직국의 중심인 동해안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삼척시 증산해변에는 해가사 터와 임해정이 복원되어 있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은 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된다. 매월 18일은 휴무일이다.

성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500원의 입장료가 든다. 단체 방문 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수타사 농촌테마공원
“농촌체험과 관광을 동시에!”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영귀미면 덕치리 614에 위치한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은 ‘물과 흐름’을 주제로 한 테마형 특화시설로, 수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친환경 휴식 공간이 돋보인다.
공원 내 홍천관광홍보관에서는 홍천을 대표하는 쌀, 잣, 인삼, 찰옥수수, 한우를 전시하고, 홍천의 사계절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지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홍보관 앞에는 12지 신상을 거대한 기둥에 새겨 놓은 12 간지 열주잔디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농특산물 판매장이 마련되어 있어 홍천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수타사 농촌테마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어 하절기(4월~10월)에는 09:00~20:00에, 동절기(11월~3월)에는 09:00~18:00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더불어 주차 공간을 제공한다.
볼거리 대단지 로 만들어야 하루 5시간은 잡아 두면 관광 명소 가 될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