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다음은 설경이다”… 미리 알아보는 설경 아름다운 사찰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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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양양 낙산사 및 평창 월정사)

한겨울의 절정이 시작되는 12월, 설경과 어우러진 사찰을 찾는 발길이 늘어난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 눈 덮인 전각과 고요한 산사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는 높은 산세와 풍부한 적설량 덕분에 겨울 사찰 여행지로 손꼽힌다. 인위적인 조명이나 장식 없이 자연 그대로의 겨울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에 고즈넉한 정서를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고찰에 설경까지 더해지면, 한 장의 동양화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다른 계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분한 분위기 역시 겨울 사찰 여행의 매력이다.

관광 요소가 아닌 ‘쉼’과 ‘관조’의 시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계절형 여행지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 월정사)

곧 다가올 12월, 눈 덮인 전각과 동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강원도의 대표 사찰 두 곳으로 떠나보자.

양양 낙산사

“파도소리 들으며 기도하는 해맞이 사찰”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양양 낙산사)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에 위치한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한국의 3대 관음성지로 꼽히며, 관동팔경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동해와 설경이 어우러져 사찰 전체가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6m 높이의 해수관음상 앞에서는 두 손을 모으는 참배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절벽 위 의상대에서는 동해 일출을 바라보며 짧지 않은 묵상을 이어가는 이들도 있다.

절 아래쪽에는 바다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한 홍련암이 눈에 띈다. 자연 암반 위에 세워진 이 암자는 동해의 파도가 바로 아래로 들려오는 구조 덕분에 겨울철에도 여전히 활기찬 바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양양 낙산사)

이외에도 보물 제499호로 지정된 칠층석탑과 해수관음공중사리탑·비 및 사리장엄구 등도 경내에 마련되어 있어 관람 동선을 따라 역사적 유산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평창 월정사

“12월 안 가면 손해인 천년고찰”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 월정사)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에 위치한 ‘월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로, 오대산 자락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삼국시대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이 사찰은 오대산의 울창한 전나무 숲길을 지나야 만 도착할 수 있다.

겨울이면 길목을 따라 늘어선 전나무 가지마다 눈이 내려앉으며 진입로부터 산사의 분위기가 시작된다. 경내에는 대웅전 격인 적광전을 비롯해 삼성각, 승가학원, 범종각 등 주요 전각들이 고르게 분포해 있다.

특히 적광전은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로 웅장함을 자랑하며, 내부에는 석굴암 본존불과 유사한 형식의 대불이 봉안되어 있다. 설경 속 문화재 감상도 가능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평창 월정사)

국보 제48호인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은 눈이 쌓이면 마치 고대 유적을 방불케 하고, 국보 제48-2호로 지정된 석조보살좌상 역시 조용한 설경 속에서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축과 불상, 자연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월정사는 겨울철 단정한 미감을 갖춘 대표적인 사찰로 평가받는다.

낙산사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유료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월정사 역시 일출 2시간 전부터 일몰 전까지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유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이번 겨울,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눈 덮인 산사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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