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11만 본을 호수와 함께”… 가슴이 뻥 뚫리는 ‘이색 튤립명소’, 무료로 즐기세요

댓글 1

4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연합뉴스 (강릉시 경포호의 봄 풍경)

바람이 부드럽게 불고,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4월. 꽃이 피어나는 속도에 맞춰 걷는 여행은 유독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그런 봄날의 정점에서 시선을 머무르게 하는 풍경이 강릉 경포호 옆에 피어나고 있다. 탁 트인 하늘과 잔잔한 호수, 그 곁을 감싸는 형형색색의 튤립 물결. 계절이 만든 풍경이지만, 이곳에선 그 풍경마저도 예술처럼 다가온다.

걸음을 멈추면 향기가 먼저 스친다. 동글동글한 겹꽃잎 위로 봄바람이 지나가면 튤립 특유의 달큼하고 싱그러운 향이 퍼진다. 강렬한 색과 부드러운 곡선, 촘촘하게 이어진 튤립의 행렬은 보는 이의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멀리서 보면 그림 같고, 가까이서 보면 생명력 그 자체다.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로 둘레길을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까지 가벼워져 있다.

출처 : 연합뉴스 (강릉시 경포호의 봄 풍경)

꽃이 만드는 최고의 장면을 만나고 싶다면 강릉 경포플라워가든으로 떠나보자.

경포플라워가든

“강릉 경포호와 10종 튤립 11만 본을 동시에”

출처 : 연합뉴스 (강릉시 경포호의 봄 풍경)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초당동 459-28에 위치한 ‘경포플라워가든’은 경포 호수광장 둘레길에 조성된 도시공원이다.

원형의 유럽식 정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곳은 ‘경포의 달’이라는 상징적인 조형물을 중심으로 시각적인 균형감과 정원의 미를 완성한다.

이 조형물은 경포호에 뜬다는 다섯 개의 달, 즉 하늘의 달, 바다에 비친 달, 호수에 비친 달, 술잔에 비친 달, 사랑하는 이의 눈에 비친 달을 모티프로 제작된 작품으로, 이 정원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정원에는 총 10종, 11만 본의 튤립이 식재돼 있다. 봄 햇살을 받아 피어오른 튤립들은 서로 다른 색과 결을 이루며 그러데이션을 만들고, 꽃잎의 겹과 겹 사이로 빛이 스며들며 은은한 광택을 자아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강릉시 경포호 튤립)

단일 품종이 아닌 다양한 종류가 혼합돼 있어 시선을 이동할 때마다 다른 색감과 인상을 남긴다. 튤립 사이로 이어진 산책로는 관람객이 꽃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꽃내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정원의 튤립은 현재 개화 진행 중으로, 4월 말 즈음 만개할 전망이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공원 인근에는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접근성도 좋다. 자전거를 대여해 경포호 둘레길을 달리는 것도 추천할 만한 경험이다. 튤립 정원을 지나 호수 옆 길을 따라 이어지는 길 위에서 상쾌한 바람과 봄의 풍경이 함께 어우러진다.

바다와 호수, 꽃과 달이 한 자리에 있는 곳. 경포플라워가든은 자연이 만들어낸 풍경에 사람의 손길로 완성된 정원이 더해져 특별한 봄을 선물해 주는 장소다.

출처 : 연합뉴스 (강릉시 경포호의 봄 풍경)

꽃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 이곳을 놓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

관심 집중 콘텐츠

“천만 송이 빨간 꽃 경치에 ‘깜짝'”… 빨간 옷 입으면 할인 받는 축제

더보기

“장미명소인데 공연까지 있다”… 딱 9일간 열리는 장미전시회

더보기

“이런 곳이 국내에 있었네”… 한국의 알프스, 메밀꽃 개화 소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