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시’ 다음으로 ‘빵도시’ 선언… 가을 나들이 명소로 떠오른 11월 빵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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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강릉관광개발공사 및 게티이미지뱅크 (강릉오죽한옥마을 및 빵)

전통 한옥 마을에서 빵 냄새가 퍼진다. 커피로 유명한 지역에서 이번에는 ‘빵’을 전면에 내세운 축제가 열린다.

관광자원과 식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지역축제로, 짧은 일정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통문화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관광지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구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한 판매 행사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 참여 중심의 축제로 방향을 전환했다. 미식 관련 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하는 시도도 눈에 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빵 이미지)

특히 특정 인물을 주제로 한 이색 경연대회와 전통 공간에서의 실시간 체험 운영은 이번 행사의 핵심 콘텐츠로 꼽힌다.

관광객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공연과 전시, 휴식 공간까지 함께 마련돼 체류형 콘텐츠로서의 확장도 이뤄졌다.

기존의 이미지에 새로운 브랜드를 덧입히려는 시도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빵을 중심으로 기획된 지역 문화축제에 대해 알아보자.

빵 굽는 마을, 오죽

“전통과 미식 접목한 복합 문화행사, 현장 체험 프로그램 다수 운영”

출처 : 강릉관광개발공사 (빵 굽는 마을 오죽)

강원 강릉에서 커피와 누들 축제에 이어 이번에는 빵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오죽 한옥마을과 율곡 국학진흥원 일원에서 지역 문화축제인 ‘빵 굽는 마을, 오죽’을 개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오죽헌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주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오죽헌의 역사적 공간에 현대적인 미식 콘텐츠인 ‘빵’을 접목한 새로운 유형의 관광 축제로, 전통문화 자산과 먹거리를 접목한 복합형 행사로 기획됐다.

출처 : 강릉관광개발공사 (강릉오죽한옥마을)

올해 축제의 주제는 ‘역사와 전통의 마을에서 빵 굽는 냄새 피어나는 마을’이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지역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색다른 방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판매 위주의 먹거리 행사가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행사로서 체류형 관광 수요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강릉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관광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목표도 담고 있다.

강릉관광개발공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존의 ‘커피 도시’ 이미지에 ‘빵 도시’라는 새로운 미식 브랜드를 더해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처 : 강릉관광개발공사 (강릉오죽한옥마을)

이를 통해 지역 내 베이커리 산업을 활성화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판매 경로 다양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축제 기간 오죽 한옥마을 광장에서는 지역 상인들과의 협력을 통해 구성된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지역 베이커리, 로컬 카페, 청년 창업팀 등이 참여해 각자의 특색 있는 빵과 디저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빵 만들기와 쿠키 제작, 커피 체험 등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전통 한옥 공간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오죽헌의 역사적 분위기와 현대 미식 콘텐츠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신사임당이 빵을 만든다면?’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사임당 빵 경연대회’는 이번 축제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다.

출처 : 연합뉴스 (제17회 강릉커피축제)

참가자들은 오죽헌과 신사임당을 모티브로 한 창의적인 베이커리 작품을 선보이며, 대회 수상작은 상품화 가능성 검토를 거쳐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축제 기간 율곡 국학진흥원 본관과 별관에서는 관광 브랜드 및 지역 축제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포럼이 개최된다. ‘빵 굽는 마을, 오죽’의 정체성 확립과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 도시 브랜드 확장 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 포럼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과 현대 관광 콘텐츠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모색하고, 지역 축제의 중장기적 방향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진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빵 관련 프로그램 외에도 거리공연, 지역 음악인 무대, 관람객 참여 퀴즈쇼, 피크닉 세트 대여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빵 이미지)

먹거리 위주의 일회성 소비 행사를 넘어, 관람객이 체류하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돼 있다.

또한 한옥마을 내 처세재와 취사동 일대에는 빵과 다도 체험이 가능한 정기 체험공간이 운영된다. 정적인 한옥 공간을 활용해 보다 깊이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릉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오죽헌이라는 역사적 자산에 누구나 선호하는 식문화 콘텐츠인 빵을 결합한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중심 관광자원을 새롭게 발굴하겠다”고 말하며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실질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강릉에서는 커피 축제와 누들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관광객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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