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사진보다 직접 걸어봐야 한다”… 시에서 자신 있게 추천하는 9월 해안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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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홍정표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한여름의 열기가 물러나기 시작하는 9월은 해안길의 매력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시기다. 뜨거운 햇볕 대신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고, 높은 전망대가 아닌 해수면과 가까운 곳에서 파도를 마주할 수 있는 길이라면 초가을 여행지로 더욱 특별하다.

이곳의 핵심은 단순히 바다가 보이는 산책로가 아니라 오랜 지질학적 시간이 만든 해안단구를 직접 따라 걷는다는 데 있다.

해안단구는 과거 바닷물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평탄한 지형이 지반 융기와 해수면 변화 등을 거치며 현재의 높이에 남은 지형으로, 이곳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자연유산과 동해의 풍경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특히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일반적인 해안길과 달리 절벽과 바다 사이로 길이 이어져 거센 파도와 기암괴석을 눈앞에서 마주한다.

출처 : 연합뉴스 (강릉 바다부채길)

걷는 동안 파도 소리가 끊이지 않고 구간마다 다른 형태의 절벽과 암석이 나타나 단조로운 산책과도 거리가 멀다. 여기에 해안 트레킹을 시작으로 공원과 문화예술 공간, 야간 콘텐츠까지 하루 일정으로 연결할 수 있어 9월 여행 코스를 짜기에도 알맞다.

한여름과는 전혀 다른 동해를 보여주는 초가을 해안 트레킹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바다를 내려다보는 길은 많아도 이런 길은 드물다”, 절벽과 파도 사이를 직접 걷는 9월 해안 트레킹

출처 : 연합뉴스 (강릉 바다부채길)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자리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2026~2027 강릉방문의 해’ 9월 추천 여행지로 선정됐다. 강릉시가 지난 8월 28일 발표한 9월 추천 여행의 테마는 ‘파도 끝에서, 바다를 가장 가까이 만나다’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안단구를 따라 조성된 해안 탐방로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동해를 바라보는 방식에 있다. 높은 전망대나 언덕에서 수평선을 내려다보는 형태가 아니라 해안 절벽과 바다 사이를 직접 걸으며 풍경을 감상한다.

길 한쪽으로는 기암절벽과 기암괴석이 이어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푸른 동해와 파도가 시야를 채운다. 바다와 가까운 만큼 걷는 내내 파도 소리와 바닷바람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선선한 날씨가 시작되는 9월이면 한여름의 강한 더위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해안 풍경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홍정표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걷는 구간마다 암석의 형태와 해안선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단순히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길이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해안단구와 기암절벽을 가까운 거리에서 살펴보는 지질 탐방의 성격까지 갖는다.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지형과 현재의 동해가 한 시야에 들어오는 셈이다.

강릉시는 바다부채길 한 곳에서 일정을 끝내기보다 주변 관광지를 연결하는 9월 추천 코스도 제안했다. 동선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모래시계공원-하슬라아트월드-달빛아트쇼’ 순서로 이어진다.

낮에는 먼저 바다부채길을 걸으며 기암절벽과 동해를 감상한다. 이후 모래시계공원으로 이동해 정동진의 바다 풍경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일정이다.

다음 목적지는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 하슬라아트월드다. 해안의 자연경관을 즐긴 뒤 문화예술 공간으로 여행의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홍정표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하루의 마지막은 달빛아트쇼가 맡는다. 낮 동안 해안 트레킹과 바다 풍경, 문화예술을 즐겼다면 저녁에는 빛과 영상을 활용한 야간 볼거리로 일정을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한 지역에서 자연과 예술, 야간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일 여행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

먹거리까지 더하면 여행 동선은 한층 풍성해진다. 정동진과 강릉 남부권에서는 동해에서 나는 신선한 해산물을 비롯해 여러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은 해물탕을 맛볼 수 있다.

매콤한 양념과 쫄깃한 꼬막을 함께 즐기는 꼬막비빔밥 역시 바다 여행과 곁들이기 좋은 지역 별미로 소개됐다.

출처 : 연합뉴스 (강릉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도 9월의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 대해 선선해진 바닷바람을 맞으며 동해의 절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9월을 앞두고 무더위 때문에 미뤄뒀던 걷기 여행을 다시 계획하기 좋은 때다.

올 초가을에는 멀찍이 바다를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말고, 절벽과 파도 사이로 들어가 동해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하는 길을 직접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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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공감해요. 사진만 보고는 그 느낌을 알기 어려운데, 직접 걸어보면서 지형을 느껴야 더 멋있다는 말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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