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입장료로 계절별 사계절 뷰 모두 경험 가능한 자연공간

10월이 되면 순창의 산은 온통 붉어진다. 평소에도 고추장으로 유명한 이 지역은 가을이면 풍경까지 붉게 달아오르며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단풍잎이 나뭇가지 위를 수놓고, 가을 햇살은 그 색을 더욱 짙게 만든다. 붉은 산세 속을 걷다 보면 이내 무언가가 발밑을 스쳐 간다. 살짝 고개를 숙이면 아기단풍과 다람쥐들이 낙엽 위를 경쾌하게 뛰놀고 있다.
가을의 정취가 이토록 생생한 곳은 많지 않다. 그러나 그 풍경에 젖어 걷다가 문득 마주하는 장면이 있다. 공중에 길게 매달린 현수교 앞에서 발을 멈추게 된다.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땅이 멀어지는 듯한 아찔함에 숨이 멎는다.

바로 이 모든 경험이 가능한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강천산 군립공원
“1981년 국내 최초 지정, 공중다리와 단풍나무로 둘러싸인 명산”

전북 순창군 팔덕면 강천산길 97에 위치한 ‘강천산 군립공원’은 지난 1981년 국내 최초로 군립공원 1호로 지정된 자연 관광지다. 수려한 경관과 함께 다양한 생태 자원이 공존해 있으며 특히 가을철 단풍 명소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다.
7가지 품종의 단풍나무가 공원 전역에 자생하고 있어 시기별로 색의 농담이 다르게 펼쳐진다. 해발이 높지 않아 접근성이 좋고, 산세도 완만한 편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공원 내부에는 총 10개의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 난이도와 소요 시간, 주요 뷰포인트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각 코스는 경사가 심하지 않지만, 변화가 있어 지루하지 않게 숲길을 오를 수 있다.
코스를 따라가다 보면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이 눈앞에 펼쳐지고, 짙은 숲과 계곡물의 소리가 교차한다. 공원 중앙에 위치한 현수교는 강천산의 명물 중 하나다.

‘구름다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다리는 공중에 매달린 듯한 형태로, 지나가는 이들에게 짜릿한 긴장감을 안겨준다.
강천산이라는 이름은 예부터 ‘용이 하늘로 오르던 산’이라 하여 ‘용천산’으로도 불렸다. 실제로 산 전체가 용이 솟구치는 형세를 하고 있으며 웅장한 바위 능선은 힘찬 생명력을 상징한다.
이 지역은 사계절 모두 특색 있는 경관을 자랑한다. 봄에는 산벚꽃과 버들강아지가 산자락을 물들이고, 여름이면 녹음 짙은 숲과 야생화가 어우러진다.
겨울이 되면 백설로 뒤덮인 설경이 또 다른 풍경을 만든다.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10월의 단풍이다.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이 시기를 기다렸다 방문한다.

공원 인근에는 ‘강천사’라는 고즈넉한 산사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순창삼인대’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하루 일정으로 강천산 트레킹과 주변 문화유산 탐방까지 연계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강천산 군립공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성인은 3,000원, 학생은 2,000원의 입장료가 부과된다.
자가용 이용 시 공원 내 주차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공원 이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063-650-1672로 문의할 수 있다.
깊어지는 가을,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자연의 장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