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연꽃 명소
곧 이곳에 진분홍빛 물결 가득
‘불멍’, ‘물멍’ 등 자연을 보며 멍 때리는 행위가 힐링 요소로 꾸준히 인기다. 이에 그치지 않고, 요즘은 ‘꽃멍’이라고 하여 꽃을 보며 멍을 때리는 행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꽃은 보기에만 예쁠 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 효과를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무더운 여름의 몇 없는 이점인 배롱나무와 연꽃을 볼 수 있는 자연명소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장소에 따라 환경 차이가 있어 개화 정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이미 만개했거나 1~2주 내로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준비했다.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는 여름 꽃을 즐기러 주말 나들이를 떠나보도록 하자. 덧붙여,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과 변덕스러운 장맛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우산 및 양산을 챙길 것을 추천한다.
남평문씨본리세거지
대구 달성군 화원읍 인흥 3길 16에 위치한 ‘남평문씨본리세거지’는 고려말 충신이자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들여온 것으로 유명한 ‘문익점’의 후손인 문경호가 터를 잡아 일족이 모여 살던 거주지다.
1995년에 대구광역시 민속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으며 아홉 가구와 광거당, 수봉정사, 전통 와가 등이 자리해 있다.
또한 이곳은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든 능소화 명소로 유명하나, 현재 꽃이 지고 있어 찬란한 주황 물결을 기대하고 방문한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사실 이곳은 숨은 연꽃 명소다. 기왓장 및 돌담에서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능소화의 후광에 가려졌을 뿐, 현재 연못을 뒤덮을 정도로 연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한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한 사진작가들이 연꽃의 풍경을 출사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입장료 및 주차요금은 무료다. 주민이 거주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기본예절 및 관람 매너에 더욱 큰 유의가 필요하다.
달성 하목정
남평문씨본리세거지 외에도, 대구 달성군에 가볼 만한 명승지가 또 있다.
바로 대구 달성군 하빈면 하산리에 위치한 ‘달성 하목정’이 그 주인공이다. 하목정은 조선후기 의병장 ‘이종문’이 건립한 정자로, 원래는 사랑채였으나 안채가 없어진 후 정자로 사용되고 있다.
1995년에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이곳은 1600년대의 건축 양식을 잘 갖추고 있어 문화적•역사적 가치가 크다.
또한 고즈넉한 정자를 배경으로 한 배롱나무 풍경으로 유명하나, 아직은 꽃이 개화하지 않았다. 약 1~2주 후 개화를 시작하여 8월까지 진분홍빛 물결을 자아내는 배롱나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힐링하기에 매우 좋아 지금 방문해도 후회 없을 여행지다.
더불어 배롱나무가 보이는 창문뷰가 인생숏 명소로 유명하니, 배롱나무가 만개할 시기 방문하여 이곳에서 사진을 찍을 것을 추천한다.
반야월 연꽃단지
이번에는 연꽃을 보며 트레킹 및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을 떠나보자.
대구 동구 대림동 378-1에 위치한 ‘반야월 연꽃단지’는 대구에서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자연명소로, 현재 백련, 홍련 등 다채로운 품종의 연꽃이 한가득 피어있다.
거대한 규모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쉬어갈 수 있는 흔들의자 등을 비롯해 가남지 코스•점새늪 코스•안심습지 코스• 천천둘레길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연꽃을 보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깔끔하게 조성된 목재 데크길이 있어 거닐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8월까지 만개한 연꽃을 볼 수 있어 기간 내에 한 번쯤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금강역 레일 카페 앞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의 동반입장이 가능하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이곳과 관련해 053-662-4077로 문의할 수 있다.
90드신 어르신도 갈 수 있나요?
아님,2명 갈 자리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