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해외야? 국내야?

올해 시민단체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에는 휴가를 포기한 ‘휴포족’ 직장인이 과반수 이상인 51.5%에 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이유는 최근 고물가 현상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다른 데이터컨설팅 업체의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올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70.8%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이는 10명 중 7명 꼴로,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 18.6%와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고물가 시대에 해외 여행은 항공료 부담과 시간적 부담, 외국어에 대한 불편함으로 아직까지도 접근성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도 해외의 감성을 자아내는 이국적인 명소들이 많다.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니지모리스튜디오
경기 동두천시 천보산로 567-12에 위치한 니지모리스튜디오는 일본 테마의 엔터테인먼트 마켓 플레이스로, 일본의 숙박 시설인 료칸 체험과 다도 체험, 기모노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동두천의 작은 일본이라고 불리는 니지모리스튜디오는 교토의 감성을 재현하여, 일본식 온천인 료칸 체험과 무지개 숲에서의 힐링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또한, 니지모리 스튜디오는 일본의 축제인 ‘마츠리’ 이벤트도 종종 개최하여, 일본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니지모리스튜디오에서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는 비 오는 날 이벤트가 있어, 비가 내리는 날에 입장권을 구매 시 무료로 하이볼을 증정 받을 수 있고, 기모노를 50% 할인 받아 대여 가능하며, 귀여운 고양이 그림 우비를 무료로 증정 받을 수 있다.
올 여름에 국내에서 일본 교토의 모습을 찾고 싶다면, 니지모리 스튜디오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루덴시아 테마파크
경기 여주시 산북면 금품1로 177에 위치한 루덴시아 테마파크는 유럽에서 직수입한 고벽돌로 세워진 갤러리형 테마파크로서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수도권 명소다.

유럽 감성이 가득한 루덴시아 테마파크는 4개의 갤러리와 3개의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트&토이 갤러리에서는 1세대 로봇과 피규어들을 전시하고, 앤티크 갤러리에서는 실제 수백 년 전의 앤티크 골동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장난감 자동차 갤러리와 기차 갤러리, 트램 스튜디오에서는 차와 기차, 트램 모형들을 볼 수 있으며, 아날로그 스튜디오에서는 비틀즈의 초 희귀 앨범이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레코드들을 감상 가능하다.
렌탈샵에서는 4시간 동안 18세기 유럽에서 무도회를 즐길 때 입었을 법한 드레스들을 대여할 수 있으며, 비용은 2만원부터 5만원까지다.
루덴시아 테마파크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27000원이며, 36개월 미만의 소아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네이버 예매로 입장료를 구매할 경우 성인 199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원예예술촌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예술길 39에 위치한 원예예술촌은 남해 독일마을과 인접하여 있어 도보로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코스다.

원예예술촌은 전문 가드너들이 조성한 정원으로 이루어진 마을로, 토피어리 정원, 풍차 정원, 풀꽃지붕정원, 채소정원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0세대 정도 거주하고 있는 소규모 마을이지만, 원예예술촌에서는 계절 별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어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다.
남예예술촌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0원이며, 남해에 주소지를 둔 남해군민은 1500원에 입장 가능하며, 남해군민 중 만 65세 이상일 경우는 무료 입장도 가능하다.
올 여름에 남해를 여행하면서 이국적인 여행지를 감상하고 싶다면, 남해 독일마을과 남예예술촌을 함께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