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추천 여행지

도심 안에서도 제대로 된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그 길이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대구에서 가장 그림 같은 산책길’로 불린다.
나무는 총 250그루, 길이는 약 1km. 사람 키보다 훨씬 높게 자란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이 숲길은 걷는 순간부터 공기의 밀도와 기온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경험이 입장료 없이 가능하다는 점이 방문객을 다시 오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체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3개의 산책 코스부터 유모차와 노약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완만한 경사, 하루 아무 때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개방성까지 누군가는 가볍게 운동 삼아 걷고, 또 누군가는 하루의 고민을 잠시 내려놓는 공간으로 여긴다.

그만큼 목적이 달라도 만족은 비슷하다. 도로 옆에 있다는 걸 잊게 만드는 공원, 지금이 가장 걷기 좋은 계절이다. 자연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이곳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호산공원
“유모차·휠체어 이동도 가능한 무장애 산책코스”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서대로109길 70에 위치한 ‘호산공원’은 도심과 가까운 생활형 공원으로, 인근 주민뿐 아니라 지역 전역에서 찾는 이들이 많다.
과거 지역 기반의 산책로 역할에 그쳤다면, 지금은 약 1km 길이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중심으로 조경과 경관이 차별화된 산책 명소로 자리 잡았다.
나무는 총 250그루가 식재되어 있으며 2011년 대구시로부터 ‘아름다운 거리’로 공식 선정되기도 했다.
이 숲길은 단순히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그치지 않는다. 실제로 그늘이 깊고 주변과 체감 온도 차이가 있어 도심 한복판에서도 숲의 쾌적함을 체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공원은 총 3개의 산책 코스로 구성돼 있다. A코스는 1,200m로 가장 길며 B코스는 520m, C코스는 400m로 비교적 짧은 코스다.
각 코스는 서로 이어지기도 하고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어 사용자의 체력이나 이동 시간에 따라 유동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코스별 경관도 일정하지 않다. 평탄한 직선 구간부터 곡선형 산책로까지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어 단조롭지 않다. 일부 구간은 완만한 오르막이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유모차나 휠체어도 이동 가능한 수준의 경사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평일에는 노약자와 중장년층이 운동 목적으로 자주 찾으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비율이 높다. 조용히 걷기 좋은 환경이 유지돼 정적인 여가 활동에 적합하다.

호산공원이 지닌 또 하나의 특징은 ‘접근성’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어렵지 않게 방문 가능하고, 자가용을 이용해도 별도 주차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예약이나 시간제 이용이 아닌, 24시간 개방된 공공시설이라는 점에서 일상적인 활용도 높다. 낮에는 자연 관찰과 산책, 오후에는 운동과 사색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계절에 따라 숲길의 분위기도 달라져 사계절 내내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공원 이용은 연중무휴이며 입장료는 없다. 시간제한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산책 가능하다. 계단이나 급경사가 없고, 다양한 코스와 완만한 길이 조성돼 있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짧은 외출만으로도 자연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이 도심 속 공원, 이번 10월엔 가볍게 산책하며 가을을 느끼기 위해 호산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