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지가 25개 정원으로 바뀌었다”… 1750종 식물 자라는 청정 대구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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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 도심 수목원 여행지
출처 : 대구수목원 by 대구관광, CC BY

지금은 나무와 꽃이 가득한 숲이지만, 과거 이곳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게 되면 풍경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 한때 수백만 톤에 달하는 생활쓰레기가 묻혔던 땅을 복원해 시민들이 걷고 식물을 관찰하는 자연공간으로 바꾼 곳이다.

1986년부터 1990년까지 매립된 생활쓰레기만 무려 410만 톤에 이른다. 이후 1997년부터 수목원 조성이 시작됐고 2002년 문을 열면서 매립지는 약 1,750종의 식물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변했다.

볼거리도 한두 곳에 그치지 않는다. 약 7만4천 평 부지에 21개 구역과 25개의 테마 정원이 마련돼 있어 약용식물과 야생초화, 침엽수와 활엽수 등 서로 다른 식물을 차례로 관찰할 수 있다.

야외 산책뿐 아니라 다양한 선인장을 만나는 전시관도 마련돼 있다. 식물 관찰과 자연 학습을 한 동선에서 경험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찾는 나들이 장소로도 활용하기 좋다.

출처 : 대구수목원 by 대구관광, CC BY

무엇보다 이렇게 넓은 공간을 입장료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주차요금도 무료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대규모 녹지로 달라진 과정 자체가 볼거리가 되는 도심 생태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대구수목원

“410만 톤 생활쓰레기가 묻혔던 땅에서 1,750여 종의 식물이 자라는 생태 복원 공간”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앙지뉴 필름 (대구수목원)여

대구광역시 달서구 화암로 342에 위치한 대구수목원은 과거 대규모 생활쓰레기 매립지를 자연공간으로 되살린 수목원이다. 단순히 빈 땅에 나무를 심은 것이 아니라 훼손된 도시 환경을 생태적으로 복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곳에는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약 410만 톤의 생활쓰레기가 매립됐다. 이후 1997년부터 본격적인 수목원 조성이 시작됐고 2002년 개장하면서 시민들이 산책하고 다양한 식물을 관찰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체 면적은 약 7만4천 평이다. 내부에는 침엽수원과 활엽수원, 화목원, 약용식물원, 야생초화원, 염료원 등을 포함한 21개 구역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25개의 테마 정원이 조성돼 있어 관심 있는 식물이나 정원을 중심으로 관람 동선을 정할 수도 있다.

출처 : 대구수목원 by 대구관광, CC BY

식물 종류는 약 1,750종에 이른다. 나무는 400여 종 6만 그루가 식재돼 있으며 초화류도 800여 종, 13만 포기에 달한다. 각종 분재와 선인장, 수석 전시까지 더해져 단순한 숲 산책과는 다른 식물 관람을 즐길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선인장 전시관도 눈여겨볼 만하다. 온실 안에서 크기와 형태가 서로 다른 다양한 선인장을 관찰할 수 있어 야외 정원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식물을 살펴볼 수 있다. 자연 관찰과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가을부터는 운영시간이 달라진다. 9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며, 5월부터 8월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입장료와 주차요금은 모두 무료다. 별도의 관람 비용 없이 7만4천 평의 녹지와 25개 테마 정원, 선인장 전시관 등을 둘러볼 수 있어 여러 공간을 천천히 걸어보는 일정으로 구성하기 좋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앙지뉴 필름 (대구수목원)

현재의 울창한 풍경만 보고 지나치기보다 이 땅에 410만 톤의 생활쓰레기가 묻혀 있었다는 과거를 함께 떠올려볼 만하다.

버려진 땅이 1,750여 종의 식물을 품은 숲으로 달라진 과정을 직접 걸으며 살펴보는 것 역시 이곳에서만 가능한 여행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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