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추천 여행지

여름 산행이 의외로 좋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장소가 있다. 숲이 짙어져 햇볕을 가려주고 능선 사이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지나간다. 이름만 들어도 다소 장엄한 인상을 주는 ‘대둔산’.
하지만 막상 도착해 보면 계절마다 표정을 달리하는 이 산의 유연한 매력에 놀라게 된다. 특히 여름, 진한 녹음이 산 전체를 덮고 있는 풍경은 도시의 무더위와는 전혀 다른 공기감을 전한다.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대둔산은 단순한 산 이상이다. 산 자체의 형태가 기묘하고 풍경의 짜임새도 탁월하다. 계곡, 절벽, 암봉이 리듬감 있게 연결되어 있어 한 걸음마다 풍경이 전환되는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도 이곳의 진짜 백미는 따로 있다. 산 중턱을 지나 도달하게 되는 구름다리 위, 갑자기 앞이 탁 트이고 발아래로 절벽이 펼쳐지는 순간이다.

이처럼 걷기만 해도 스릴과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길이 대둔산에 있다.
대둔산 및 금강구름다리(금강현수교)
“폭 1m·길이 50m, 발아래 절벽이 펼쳐지는 공중 산책로 걸어보자!”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 611-34에 자리한 ‘대둔산’은 금남정맥 줄기 위에 놓인 대표적인 명산이다. 완만한 구간부터 암릉 위까지 다양한 지형을 품고 있어 사계절 내내 등산객이 끊이지 않는다.
봄에는 야생화, 여름엔 숲과 계곡,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뚜렷하게 존재감을 드러낸다.
산행 도중 만날 수 있는 명소도 다채롭다. 금강폭포, 동심바위, 삼선약수터처럼 오래된 전설을 품은 자연물도 있지만, 가장 주목할 곳은 단연 ‘금강구름다리(금강현수교)’다.
입석대와 임금바위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길이 50미터, 폭 1미터 규모의 무주탑 현수교로, 발아래로는 가파른 절벽이 펼쳐진다. 교량 구조상 흔들림이 느껴지지만 설계상 안전하게 고정돼 있어 전 연령층이 체험할 수 있다.

금강구름다리를 지나면 본격적인 암릉 구간이 이어진다. 하지만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구름다리만 다녀가는 코스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이 가능하다.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산 입구에서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도 있다. 케이블카는 대둔산의 주요 지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코스를 따라 운행되어 이동 그 자체가 하나의 관람 요소가 된다.
등산로 외에도 주변에 정비된 탐방로와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어 산을 가볍게 산책하듯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사방으로 탁 트인 조망, 절벽 끝을 걷는 듯한 짜릿함, 자연과 어우러진 다리 하나가 만들어내는 긴 여운은 사진 한 장으로는 담기 어렵다.

호남을 대표하는 명산에서 산책 이상의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러한 매력을 가진 대둔산과 금강구름다리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기엄투암부명히내울내요
대둔산 옛날 로프로 된 구름다리 사진 서울역대합실 좌측벽에 승용차크기 가을사진이 멋지게 걸려있다오
대둔산 옛날 로프로 된 구름다리 사진 80년대초서울역대합실 우측벽에 승용차크기 가을사진이 멋지게 걸려있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