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만 62만명”… 최근 정점 다시 회복 중인 관광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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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관광
팬데믹 후 부활 신호탄
출처 : 뉴스1

새로운 성장 곡선을 그리며 돌아온 크루즈 산업이 국내 관광 경제를 흔들고 있다. 한때 사드 사태와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크루즈 관광은 올해 제주를 중심으로 역동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약 62만3천 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이 중 약 78%가 중국인으로, 중국 시장의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추가로 2만 명가량의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크루즈 방문 횟수가 약 344회로 올해보다 19% 증가하고, 관광객 수는 약 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연합뉴스

크루즈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정책도 도입됐다. 제주 크루즈 부두에는 내년 하반기까지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38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입국 심사 절차가 한 척당 3시간가량 걸리지만, 무인 시스템 도입 후에는 2시간 내외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은 더 많은 시간을 제주에서 보낼 수 있게 되고,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에 편중됐던 크루즈 관광객 국적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올해 제주를 찾은 중국 외 지역의 크루즈는 21척에 불과했지만, 내년에는 29척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출처 : 연합뉴스

특히, 유럽과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출발하는 크루즈가 제주를 기항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주산 선용품 공급 확대, 지역 상권 소비 유도 이벤트, 원도심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제주뿐만 아니라 경북 포항 영일만항도 국제크루즈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에서는 일본 홋카이도와 부산을 잇는 5박 6일 크루즈 상품이 출시되었으며, 내년 5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17박 18일 동안 한국과 일본 주요 항구를 도는 대규모 크루즈가 영일만항에 기항한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항만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특색을 살린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크루즈 관광은 단순히 방문객 수 증대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며, 관광객들의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흡수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크루즈 입항 시 지역 상권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며 소비할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요구된다.

특히, 크루즈 산업이 가진 ‘움직이는 관광 도시’로서의 특성은 새로운 형태의 관광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승객들은 기항지마다 각기 다른 문화를 경험하며,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 끝나지 않고 유람선 자체에서도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긴다.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장점은 기존의 패키지 여행과 차별화되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팬데믹 이후 회복된 크루즈 산업이 제주와 포항을 중심으로 국내 관광경제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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