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와 맥문동을 동시에?”… 여름에 가는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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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보기 좋은 꽃들
출처 : 진도군 인스타그램

초여름에 개화 했던 수국은 토양의 성분에 따라 색을 변화하는 매력이 있는 꽃이었다. 토양의 산성도에 따라 수채화처럼 색을 내보이는 수국은 연한 파스텔 같은 색감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8월에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시작하는 꽃들은 자신만의 선명한 색깔들을 지닌 경우가 많다. 배롱나무와 백일홍만 해도 그러하다.

배롱나무와 백일홍은 사진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알록달록한 원색으로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화려하기로는 지난 봄꽃들도 부럽지 않을 정도다.

출처 : 대구광역시 인스타그램

한편으로 파스텔 같은 연한 색감의 꽃을 좋아하는 이들은 이 시기에 피어나는 맥문동에 주목한다. 초여름에 인기를 누렸던 라벤더처럼 8월에는 맥문동이 보랏빛 물결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이렇듯 8월에는 각기 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꽃들이 피어나는데, 최근 배롱나무와 맥문동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명소가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경상감영공원

대구광역시 중구 경상감영길 99에 위치한 경상감영공원은 815 광복 이후 경북도청으로 쓰였고, 625전쟁 당시에는 잠시나마 정부청사의 역할도 수행하였다.

출처 : 대구광역시 인스타그램

경상감영공원은 조선 시대부터 경상도의 관아로 쓰이던 중요한 터로, 아직까지도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명소이다.

이 경상감영공원을 8월에 방문하면, 배롱나무와 맥문동이 같이 피어나 어우러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현재는 대구 지역의 여름 꽃 명소가 되어주고 있다.

경상감영공원의 선화당과 징청각과 어우러진 여름 꽃의 풍경은 사진에 담아내기 좋기 때문에, 경상감영공원은 대구 지역에서는 소문난 출사 장소이기도 하다.

올해 8월에 대구 지역에서 사진을 찍기 좋은 명소를 찾고 있다면, 경상감영공원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운림산방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에 위치한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선면산수도>와 <김정희초상> 등을 그린 화가 허련의 화실로 유명하다.

출처 : 진도군 인스타그램

모네의 집처럼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운림산방에는 매년 여름마다 흰 수련이 피어나는 연못과 연못에 조성된 인공 섬에 떠 있는 배롱나무가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운림산방에서는 여름철 연잎이 흐르는 수면으로 붉은 꽃잎을 띄우는 배롱나무 뿐만 아니라 무르익는 신록 아래에서 보랏빛 물결을 이루는 맥문동도 만나볼 수 있다.

운림산방 인근에는 도보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쌍계사가 인접해 있는데, 쌍계사 역시도 여름철 배롱나무가 피어나기 때문에 함께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진도의 운림산방은 고즈넉한 아름다움에 비해 덜 알려진 감이 있는 여행지다. 올 여름에 아름다운 조선의 화방을 만나보고 싶다면, 운림산방을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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