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 가을꽃 축제

가을이 깊어지는 10월의 끝자락, 바다를 따라 걷는 길이 대규모 국화 전시장으로 변신한다. 한곳에 머무는 꽃축제가 아니라 수변과 원도심을 잇는 세 공간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는 국화 10만 그루를 활용한 테마 전시와 함께 불꽃쇼, 공연, 먹거리, 체험까지 축제장마다 서로 다른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같은 축제 안에서도 어느 공간을 찾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셈이다.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있다. 참가자가 직접 꽃과 도시의 상징물을 표현하는 이색 분장대회가 열리고, 이른바 ‘K-불꽃쇼’로 알려진 낙화놀이도 새롭게 등장한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공간에는 포차 감성의 먹거리와 인공지능 체험, 웨딩 포토존 등이 들어선다. 축제장 주변 상권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24시간 이용권도 출시된다.

지난해 86만명이 다녀간 가운데 올해는 국내외 관광객 90만명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 가을꽃 축제로 꼽히는 제26회 행사에서 어떤 풍경과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국화 10만 그루와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3개 축제장, 10월 31일부터 9일간 펼쳐지는 가을축제”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국화, 가을바다를 품다’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바닷가와 원도심 일대가 형형색색 국화로 채워진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공간을 3곳으로 나눠 운영한다는 점이다.
제1축제장은 3·15 해양누리공원, 제2축제장은 합포수변공원, 제3축제장은 마산해양신도시다. 관광객은 마산만과 다양한 국화 작품을 감상하면서 세 축제장을 걸어서 오갈 수 있다.
핵심 행사는 제1축제장에 집중된다. 개막식을 비롯해 국화 10만 그루로 꾸민 8개 테마 전시회와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열린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국화 분장대회’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국화 분장대회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중박 분장놀이’에서 착안한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국화와 창원시 상징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분장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여기에 ‘K-불꽃쇼’로 알려진 낙화놀이도 올해 처음 제1축제장에서 펼쳐진다.
마산어시장 인근 제2축제장은 지역 상권과 연계한 공연 중심 공간으로 운영된다. 제3축제장은 MZ세대를 겨냥해 포차 감성의 푸드플레이스와 AI 체험 부스, 웨딩 포토존 등을 중심으로 꾸며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폭을 넓힌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 상권 이용 혜택을 묶은 ‘국화패스’도 출시된다. 창원시 홈페이지에서 모바일로 1만2천9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구입 후 24시간 동안 축제장 부스와 인근 가맹점에서 각종 할인 혜택을 받아 음식점과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도 확대된다. 주차 공간은 지난해 4천500면에서 올해 5천500면으로 1천면 늘어나고, 임시 화장실은 5곳에서 9곳으로 확대된다.
축제장 내 모든 판매 부스에는 바가지요금이 한 번이라도 적발되면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된다.
옛 마산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화를 상업 재배한 곳으로, 현재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화를 생산하는 ‘국화의 고장’으로 소개된다.
이러한 지역의 국화 재배 역사에 바다와 원도심,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지난해 86만명이 찾았으며 올해는 9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마산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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