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 치료하러 찾아왔던 곳이라니”… 약수 마시고 한옥에서 자는 특별한 여름철 힐링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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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영호 (청주시 ‘초정행궁’)

왕이 실제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머물렀던 장소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여행은 일반적인 한옥 체험과 출발점부터 다르다. 조선 제4대 임금 세종은 예부터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던 약수를 신뢰해 직접 행궁을 짓고 장기간 체류했다.

오늘날에는 당시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공간을 복원해 왕의 처소와 집현전, 수라간 등을 둘러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숙박과 전통문화 체험까지 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실제 약수를 맛볼 수 있는 샘터와 음수대가 있으며 천문과학관과 약수체험관도 갖춰 역사와 과학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숙박동은 ‘세종’, ‘소헌’, ‘훈민’, ‘정음’처럼 역사적 의미를 담은 이름의 개별 한옥으로 구성돼 가족이나 부모님과 함께하는 1박 여행에도 활용하기 좋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영호 (청주시 ‘초정행궁’)

아이에게는 천문과학과 역사 체험을, 어른에게는 한옥에서 머무는 휴식을 제공할 수 있어 세대가 다른 가족도 각자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다.

세종이 머물렀던 역사를 따라 걷고 약수를 맛본 뒤 한옥에서 하룻밤까지 보낼 수 있는 8월 이색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초정행궁

“왕이 머물던 곳에서 진짜 하룻밤을…약수 마시고 한옥 숙박까지 가능한 이색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청주시 ‘초정행궁’)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약수로 851에 위치한 초정행궁은 조선 제4대 임금 세종과 깊은 관련을 지닌 역사 공간이다.

세종은 눈병과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초정리 일대에서 솟아나는 약수를 이용했으며, 이를 위해 직접 행궁을 짓고 장기간 머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의 초정행궁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복원됐다. 과거 왕이 머물렀던 장소를 단순히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고 역사교육과 전통문화 체험, 한옥 숙박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건물 배치 역시 조선시대 궁궐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심에는 본전이 자리하고 왕의 처소였던 왕자방을 비롯해 학문을 논하던 집현전과 음식을 준비하던 수라간 등이 기능별로 배치돼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영호 (청주시 ‘초정행궁’)

여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당과 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전통찻집도 마련돼 있다.

역사에만 초점을 맞춘 공간도 아니다. 다양한 전시를 만날 수 있는 전시관이 있으며 과학문화를 경험하는 천문과학관, 초정약수에 관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초정약수체험관도 운영한다.

세종이라는 역사적 인물에서 출발해 과학과 약수, 전통문화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아이를 동반했다면 천문관 체험과 연령대별 맞춤 해설 프로그램을 활용할 만하다. 전통 복식 체험도 마련돼 있어 역사 공간을 눈으로 둘러보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여행을 구성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청주시 ‘초정행궁’)

야외에서는 초정문화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야외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초정샘터와 약수음수대에서는 이곳의 역사적 배경이 된 실제 약수를 시음해 볼 수 있어 세종이 이곳까지 찾아왔던 이유를 여행 과정에서 직접 연결해 볼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시설은 한옥숙박동이다. 객실에는 ‘세종’, ‘소헌’, ‘초정’, ‘약수’, ‘훈민’, ‘정음’ 등 역사와 관련된 이름이 붙어 있다. 각각 독립적인 한옥으로 구성돼 일반적인 호텔이나 펜션과 다른 분위기에서 머물 수 있다.

객실 내부는 대형 온돌방 구조이며 객실마다 크기와 수용 인원이 조금씩 다르다. 대부분 4명 정원을 기준으로 하고 최대 6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통 한옥의 외형과 분위기를 살리면서 실제 숙박에 필요한 현대적인 편의성도 갖췄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영호 (청주시 ‘초정행궁’)

숙박료는 객실에 따라 성수기 기준 14만원에서 20만원까지다. 비성수기에는 성수기보다 2만~4만원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주 시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 가구에는 입실료 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다. 화요일이 공휴일이라면 그다음 비공휴일이 휴관일로 조정된다. 숙박 이용객은 오후 3시부터 입실할 수 있으며 퇴실은 다음 날 정오까지다.

체험을 포함한 시설 내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8월 가족여행이나 숙박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원하는 체험과 객실을 함께 확인해 동선을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초정행궁의 매력은 역사를 설명문으로만 접하지 않아도 된다는 데 있다. 왕이 머물렀던 행궁을 걷고 약수를 직접 맛본 뒤 집현전과 천문과학관을 둘러보고, 원한다면 이름부터 역사를 품은 한옥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영호 (청주시 ‘초정행궁’)

이번 8월에는 세종의 발자취를 따라 약수 한 모금부터 한옥에서의 하룻밤까지 이어지는 조금 특별한 역사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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