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바다 보러 여기 가야겠네”… 길은 편한데 풍경은 제대로인 무료 힐링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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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삼척시 (삼척 초곡 용굴촛대바위)

약 60년 동안 민간인이 들어갈 수 없었던 해안이 있다. 군 경계 철책에 가로막혀 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일반 관광지와 달리 해안 절벽과 기암이 비교적 자연 그대로 보존된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철책이 철거되면서 비로소 여행객에게 공개됐고, 현재는 총 660m의 탐방로를 따라 과거 통제구역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512m 해안 데크길에 전망대 3곳이 이어지고, 높이 11m 지점에는 바닥 일부가 유리로 된 56m 출렁다리까지 설치돼 있다.

코스 자체는 비교적 평탄해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이동할 수 있으며 왕복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다. 여기에 촛대를 닮은 바위와 거북바위, 사자 얼굴을 연상시키는 기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해식동굴까지 짧은 구간에 볼거리가 밀집해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삼척시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

입장료까지 없어 여름 바다를 보러 떠나는 길에 부담 없이 더하기 좋은 해안 산책지다. 약 60년간 닫혀 있다가 여행객에게 돌아온 8월 해안 절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

“60년 가까이 못 들어가던 바닷길이 열렸다…입장료 0원으로 걷는 660m 해안 절경”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원지사 (삼척시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에 자리한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은 한때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됐던 해안 탐방로다.

군 경계 철책이 설치된 이후 약 60년 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2019년 철책이 철거되면서 일반에 공개됐다.

오랜 시간 사람의 접근이 제한됐던 만큼 자연경관이 잘 보존돼 있으며 ‘삼척의 해금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개방 이후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여행객이 찾는 해안 명소로 자리 잡았다.

전체 탐방로 길이는 660m다. 이 가운데 해안 데크길이 512m이며 56m 길이의 출렁다리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3곳이 함께 조성돼 있다. 장거리 트레킹보다 짧은 시간에 동해안의 기암과 바다를 집중적으로 보고 싶은 여행객에게 적합한 구성이다.

무엇보다 길의 난도가 높지 않다. 탐방로가 비교적 평탄하게 조성돼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도 이동하기 쉽다. 왕복에 필요한 시간도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라 어린이나 부모님을 동반한 가족여행에서도 일정에 넣기 부담스럽지 않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원지사 (삼척시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

걷기 시작하면 이름의 유래가 된 촛대바위를 만나게 된다. 바다 위로 솟은 바위가 촛대를 닮았으며 그 옆에는 거북이를 연상시키는 거북바위가 나란히 자리한다. 두 바위 주변은 소원을 비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조금 더 짜릿한 풍경을 원한다면 출렁다리가 기다린다. 다리는 높이 11m 지점에 설치돼 있으며 길이는 56m다. 특히 중간 부분의 바닥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걸음을 옮길 때 발아래로 바다와 파도가 그대로 내려다보인다.

수치만 보면 짧은 다리지만 실제로 올라서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발밑으로 파도가 움직이고 주변으로 해안 절벽이 펼쳐져 일반적인 평지 산책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긴장감을 더한다.

출렁다리 때문에 전체 코스가 지나치게 어렵지는 않아 가벼운 산책과 이색 체험을 한 번에 원하는 방문객에게도 잘 맞는다.

탐방로를 계속 따라가면 자연이 만든 기암도 잇달아 등장한다. 사자의 얼굴을 닮은 바위를 볼 수 있으며 오래전 구렁이가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용굴도 만날 수 있다.

출처 : 강원관광 (삼척시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

단순히 바다만 바라보는 산책로가 아니라 바위마다 형태와 이야기가 달라 걷는 재미를 더한다.

길 끝의 전망대에서는 바다와 해안 절벽, 초곡항 일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8월에는 푸른 바다와 해안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여름 동해안 여행 중 짧은 산책 코스로 활용하기 좋다.

현재 하절기에 해당하는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후 6시까지 탐방할 수 있다.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또한 해안을 따라 조성된 시설인 만큼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안전을 위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는 무료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초곡항 인근 주차장을 이용하면 접근하기 편리하다. 짧은 왕복 코스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동해안 드라이브 일정에 추가하기에도 부담이 적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원지사 (삼척시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

이곳의 진짜 매력은 단순히 ‘바다가 예쁜 길’이라는 데 있지 않다. 약 60년 동안 들어갈 수 없었던 해안에 직접 발을 들이고, 660m를 걷는 동안 촛대바위와 거북바위, 용굴을 차례로 지나 높이 11m의 유리바닥 출렁다리까지 경험한다는 데 있다.

이번 8월에는 오랫동안 철책 너머에 숨겨져 있던 바닷길을 따라 걸으며 이제야 볼 수 있게 된 동해의 풍경을 직접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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