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추천 여행지
가장 잘 복원되어 ‘호평’

강원도 원주시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도시다.
사계절 내내 웅장한 풍광을 자랑하는 ‘치악산국립공원’과 조선 시대 강원도의 지방 행정을 담당했던 ‘강원감영’이 자리한 이곳에서는 자연의 신비와 유서 깊은 역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규모가 커 ‘악(岳)’자가 들어가는 치악산(雉岳山)은 설악산•월악산을 비롯해 ‘대한민국 3대 악산’에 꼽히는 명산으로, 깊은 산세와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장엄함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또 500년 동안 강원도의 행정 업무를 수행했던 강원감영에서는 조선 시대 관청의 구조와 옛 정취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번 2월,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원주로 여행을 떠나보자.
치악산국립공원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올라야 할 명산”

차령산맥의 한 봉우리인 ‘치악산'(강원 원주시 소초면 무쇠점2길 26)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명산이다.
최고봉인 비로봉(1,288m)을 중심으로 삼봉, 향로봉, 남대봉, 천지봉 등 1000m가 넘는 여러 봉우리가 병풍처럼 이어져 있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특히 구룡계곡, 금대계곡, 부곡계곡 등 기암괴석이 돋보이는 수려한 계곡과 태종대, 구룡소, 세렴폭포 등의 관광명소가 있어 등산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 외에 신라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구룡사’와 ‘상원사’, 전란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영원산성’과 ‘해미산성’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또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시원함을 더한다.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산을 물들이고, 겨울에는 눈 덮인 설경이 장관을 이루어 사계절 내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원주 강원감영
“500년 역사의 강원도 지방 행정 중심지”

강원 원주시 원일로 77에 위치한 ‘강원감영’은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관청이다.
조선시대 강원도 내 26개 부·목·군·현을 총괄하던 지방 행정의 중심지로 1395년(태조 4년)에 설치되었다.
이후 1895년(고종 32년) 8도제가 폐지되고 23부제가 도입되면서 본래의 기능을 잃었으나 운영되던 500년 동안 강원도의 정청 역할을 맡았던 만큼 역사적 의미가 깊다.
감영이 폐지된 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많은 건물이 소실되었으나 2000년부터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복원사업을 추진해 현재 전국의 감영 중 형태가 가장 잘 복원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이곳에서는 선화당 후원과 아름다운 연못, 봉래각, 채약오, 조오정, 관풍각, 600년 수령의 보호수인 느티나무, 원주 출신의 조선 후기 여성 시인인 김금원의 여행일기 조형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원주 강원감영은 매일 9~22시에 무료로 개방된다.
우리집 뒷산 북악산은 악자가 왜 붙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