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유모차·보행보조기까지 전부 무료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9월 나들이 명소

댓글 0

9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윤구 (청주시 청남대)

한때 대통령과 국내외 주요 인사들만 드나들던 전용 별장이 20년간의 역할을 마치고 국민을 위한 역사·생태 공간으로 바뀐 곳이 있다.

1983년부터 2003년까지 총 다섯 명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한 장소로, 휴식뿐 아니라 국가 중대사와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주요 인사를 맞이하는 외교 현장으로 활용됐다. 일반에 개방된 뒤에는 당시 사용했던 본관과 헬기장, 골프장 등 주요 시설을 직접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전체 부지는 184만4천㎡에 달하며 조경수 124종 11만6천여 그루와 야생화 143종 35만여 본이 자라는 대규모 녹지이기도 하다.

천연기념물 수달을 비롯해 날다람쥐와 삵, 고라니 등 다양한 야생동물도 서식한다. 대통령들이 걸었던 산책길을 따라 걷거나 전망대에 올라 대청호를 내려다보는 방식으로 역사 탐방과 자연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윤구 (청주시 청남대)

휠체어와 유모차, 보행보조기를 무료로 빌릴 수 있어 세대가 다른 가족이 함께 찾기에도 편리하다. 9월, 대통령 전용 별장에서 국민의 산책 공간으로 변신한 역사 여행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청남대

“대통령 5명이 88번 찾았던 별장이었다”, 184만㎡ 녹지와 대청호를 걷는 9월 역사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윤구 (청주시 청남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에 위치한 청남대는 1983년부터 2003년까지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된 공간이다. 이름은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통령의 단순한 휴양시설에 머물지 않았다. 국가 중대사와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국내외 주요 인사를 맞이하는 외교 공간으로도 활용됐다. 총 다섯 명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했으며 2003년 4월 18일 일반에 개방되면서 국민이 직접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로 전환됐다.

규모부터 상당하다. 전체 면적은 184만4천㎡로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과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 대통령 별장 시절 이용했던 다양한 시설이 남아 있다.

과거 국가 주요 인사들이 이용했던 공간을 실제 동선을 따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정원이나 공원과 차이가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 정동헌 기자 (청남대)

자연환경 역시 청남대 여행의 큰 축이다. 부지에는 조경수 124종 11만6천여 그루와 야생화 143종 35만여 본이 자리해 계절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

겨울에는 은빛 풍경이 나타나고 봄에는 연둣빛이 번지며, 9월에는 겨울 여행과 다른 계절의 녹지와 산책길을 만날 수 있다.

야생생물의 서식 공간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천연기념물 수달을 비롯해 날다람쥐와 멧돼지, 고라니, 삵, 너구리, 꿩 등이 서식하며 철새 도래지로도 알려져 있다. 대통령 별장이라는 역사성뿐 아니라 자연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만한 생태적 조건을 함께 갖춘 셈이다.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전망대로 향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청남대 전경과 대청호의 넓은 수면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행복의 계단’이라 불리는 길을 따라 전망대로 오르는 과정도 주요 산책 동선 가운데 하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강윤구 (청주시 청남대)

좀 더 길게 걷고 싶다면 ‘청남대 대통령길 완주 스탬프 릴레이’를 활용할 수 있다. 역대 대통령들이 걸었던 산책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주요 공간을 차례로 둘러보는 방식이어서 역사 탐방과 걷기를 하나의 일정으로 묶기 좋다.

이동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청남대기념관 맞은편 대여소에서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휠체어와 유모차, 보행보조기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다만 대여 수량이 한정돼 있으며 파손이나 분실 시에는 책임이 따른다.

반려견은 실외에 한해 동반할 수 있다. 목줄과 배변봉투를 반드시 준비해야 하며 견종과 관계없이 입마개 착용도 권장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을 계획하는 여행객도 참고할 만하다.

제공된 자료의 운영시간은 12월부터 1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표와 입장은 오후 3시 30분까지다. 9월은 해당 기간과 운영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공식 운영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연합뉴스, 촬영 정동헌 기자 (청남대)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평일에 쉰다. 설날과 추석 당일, 1월 1일에도 휴관한다.

입장권은 현장 매표소에서 구매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자는 검표소에서 예매 정보를 제시하면 된다.

대통령 전용 별장이었던 공간에서 대청호 전망과 대규모 녹지, 생태환경까지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9월, 대통령들이 실제로 머물고 걸었던 길을 따라 역사와 자연을 함께 살펴보는 하루 여행을 떠나보자.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3시간 땀 흘리고 나면 이런 장면이”… 해발 976m 절벽에서 만나는 조금 특별한 사찰

더보기

“들어서자마자 8m 불두가 눈앞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세계 각국의 불교문화 만나는 이색여행지

더보기

“가을꽃축제 갈 계획이라면 날짜부터 체크하세요”… 22일까지 예매하면 더 저렴한 꽃명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