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추천 여행지

1983년부터 20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공간이 있다. 국가의 최고 통치권자가 휴식을 취했던 별장이면서 동시에 국가 중대사와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국내외 주요 인사를 맞았던 외교의 현장이었다.
총 다섯 명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했다는 기록만으로도 이곳이 평범한 휴양시설과 다른 장소임을 알 수 있다. 2003년 일반에 개방된 뒤에는 대통령이 머물던 본관과 산책길을 국민이 직접 둘러볼 수 있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역할이 바뀌었다.
그러나 이곳을 과거의 흔적만 남은 관광지로 생각하면 절반만 보는 셈이다. 184만4천㎡에 이르는 부지에는 조경수 124종 11만6천여 그루와 야생화 143종 35만여 본이 자리하며 수달과 날다람쥐, 고라니, 삵 등 다양한 야생동물도 서식한다.
전망대에 오르면 거대한 호수와 숲이 한눈에 펼쳐지고, 과거 대통령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 걷는 이색적인 산책도 가능하다.

무더운 8월, 대통령의 비공개 별장에서 국민의 역사·생태 여행지로 바뀐 특별한 공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청남대
“대통령 5명이 88번 찾았던 곳”, 20년간 닫혀 있던 별장에서 대청호 숲길을 걷는 이색 여행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에 위치한 청남대는 1983년부터 2003년까지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이름에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청남대는 대통령의 단순한 휴식 공간에 그치지 않았다. 역대 대통령들이 이곳에서 국가 중대사와 지역 현안을 논의했으며 국내외 주요 인사를 맞이하는 외교의 장으로도 활용했다.
총 다섯 명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했으며 2003년 4월 18일 일반에 개방되면서 국민이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로 전환됐다.
전체 면적은 184만4천㎡에 달한다. 넓은 부지에는 대통령이 머물렀던 본관을 비롯해 골프장과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 대통령 별장 시절 사용했던 다양한 시설이 남아 있다. 과거 대통령의 생활과 휴식 공간을 실제 장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일반적인 공원과 가장 큰 차이다.

8월에는 건축물뿐 아니라 녹음이 짙어진 자연환경을 함께 눈여겨볼 만하다. 청남대에는 조경수 124종 11만6천여 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야생화 역시 143종 35만여 본에 달한다.
계절에 따라 풍경이 크게 달라져 겨울에는 은빛 풍경을, 봄에는 연둣빛 신록을, 여름에는 울창해진 숲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자연생태 역시 풍부하다. 천연기념물인 수달을 비롯해 날다람쥐와 멧돼지, 고라니, 삵, 너구리, 꿩 등이 서식한다.
철새 도래지로도 알려져 있어 대통령 별장이라는 역사적 가치와 함께 자연생태를 관찰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망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전망대로 향하면 된다. 높은 곳에서는 청남대 일대와 대청호의 넓은 수면을 함께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로 이어지는 ‘행복의 계단’을 오르면 숲과 호수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청남대 대통령길 완주 스탬프 릴레이’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통령들이 걸었던 산책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청남대의 여러 공간을 둘러보는 방식이다.
단순히 시설을 하나씩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대통령들이 바라봤던 자연과 이동 동선을 직접 따라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이동이 불편한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청남대기념관 맞은편 대여소에서는 휠체어와 유모차, 보행보조기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이용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대여 물품의 수량은 한정돼 있다. 파손이나 분실 시에는 책임이 따르므로 이용에 주의해야 한다.
반려견과 함께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동반할 수 있는 곳은 실외이며 목줄과 배변봉투를 준비해야 한다. 견종과 관계없이 입마개 착용도 권장된다.
관람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므로 방문 시점의 운영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제공된 겨울철 기준으로 12월부터 1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표와 입장은 오후 3시 30분에 마감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평일에 쉰다. 설날과 추석 당일, 1월 1일에도 휴관한다.

입장권은 청남대 매표소에서 현장 구매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한 뒤 검표소에서 예매 정보를 제시하는 방법도 있다. 8월에는 겨울과 운영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방문 전 하절기 관람시간과 입장 마감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때 대통령과 초청받은 인사들만 들어갈 수 있었던 공간은 이제 역사와 숲, 대청호를 함께 걷는 여행지가 됐다. 이번 8월에는 대통령 5명이 88회 찾았던 184만4천㎡의 옛 별장을 직접 걸으며 한국 현대사의 한 장면과 여름 숲을 함께 만나보자.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이런 곳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