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도심 여행지
도심 속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온다. 서울시는 독서의 계절에 맞춰 예술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드넓은 광장과 청계천이 예술로 물들어가는 밤.
푸른 잔디밭에 앉아 재즈 선율에 몸을 맡기고 광화문광장서 낭만적인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은 가을과 이별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 더없이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잠시 안녕, 서울야외도서관’
서울시에 따르면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야외도서관의 폐막 특별 프로그램 ‘잠시 안녕, 서울야외도서관’이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우선 오는 7일과 9일 서울광장 ‘책 읽는 서울광장’ 일원에서 ‘론 브랜튼’과 ‘더엠씨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잔디시어터’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론 브랜튼은 20여 년간 국내 공연 ‘재즈 크리스마스’를 열어 국내에서 매우 유명한 예술인으로, 미국 출신의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다.
더엠씨오케스트라는 국내 최초 뮤지컬 전문 오케스트라로, 지난 2005년 창단해 50여 작품에 참여했다.
이들의 선율은 서울광장 일대를 물들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8일부터 10일까지 ‘낭만콘서트’와 ‘낭만극장’이 열린다.
DJ 스노우와 앤디제이의 공연으로 시작하는 낭만콘서트는 가을의 정취를 한층 끌어올린다.
또 ‘로맨틱 홀리데이’(2006)와 ‘이프 온리’(2004) 같은 클래식 영화들을 감상하며 야외 영화관의 분위기와 낭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낭만극장 관람을 희망하면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상영 당일에 예약 부도(노쇼) 자리가 있을 경우 현장 즉석 참여도 가능하다.
청계천 ‘책 읽는 맑은 냇가’에서는 10일 여성 듀오 ‘발듀’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며 분위기를 한층 돋울 예정이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 서울의 세 야외도서관에서 ‘2024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이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그림책상에서 수상한 아홉 권의 그림책은 남녀노소 모든 관객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폐막 프로그램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www.seouloutdoorlibrary.kr)과 공식 SNS에서 확인 가능하다.
가을바람이 살랑이는 11월의 서울, 책과 예술로 물드는 순간을 만끽하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 해의 마지막을 함께할 이 공간은 가을과 예술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안식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