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추천 여행지

차가운 바람이 발끝부터 파고드는 계절, 여행의 피로가 가장 먼저 쌓이는 곳도 바로 발이다. 눈 덮인 산과 바다를 둘러본 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상상만으로도 몸이 풀리는 기분이 든다.
특히 비용 부담 없이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족욕 공간은 겨울 여행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강원 동해안 여행지 가운데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장소는 흔치 않다.
설악산 자락과 가까워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이곳은 ‘무료’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지하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천연 온천수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비록 1월에는 운영이 잠시 멈추지만, 겨울 여행 동선을 짜는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둘 만한 정보다.

자연 치유형 여행지로 손꼽히는 무료 야외 족욕 체험 공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척산족욕공원
“혈액순환 돕는 냉온족욕 + 발 지압길,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관광로 277에 위치한 ‘척산족욕공원’은 설악산과 속초 시내를 잇는 길목에 자리한 야외 족욕 체험 공간이다.
이 공원은 지하 약 450미터에서 용출되는 천연 온천수를 활용해 조성됐으며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설악산 등반 이후 쌓인 피로를 풀거나 속초 여행 중 잠시 쉬어 가는 장소로 알려지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척산족욕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온천수의 성분이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물은 불소가 함유된 약알칼리성 나트륨 온천수로, 소화기 질환과 신경통, 피부 질환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발을 담그는 체험을 넘어, 건강 관리 목적의 휴식 공간으로 인식되는 이유다. 온수 족욕탕의 수온은 약 41도로 비교적 높은 편이며 바로 옆에는 냉수 족욕탕이 마련돼 있어 번갈아 이용할 수 있다.

온수와 냉수를 오가며 족욕을 즐기면 발바닥의 혈관이 자극돼 혈액순환을 돕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발 지압길까지 더해지면서 짧은 시간 안에 피로 해소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족욕 공간 주변에는 기본적인 휴식 시설과 화장실, 물품 보관함도 갖춰져 있어 이용 동선이 단순하다. 여행 중 짐을 들고 이동하는 관광객에게도 부담이 적다.
이용 팁도 알아두면 좋다. 현장에서 수건과 깔판을 소액으로 대여할 수 있지만, 개인 수건을 준비해 가면 더 편리하다. 위생 관리 차원에서 종이 타월 사용은 금지돼 있으므로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1월 현재는 동절기 휴장 기간이라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척산족욕공원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만 운영되며, 12월부터 2월까지는 안전과 시설 관리 문제로 문을 닫는다.

따라서 1월 여행객이라면 직접 이용보다는 봄 여행을 위한 사전 정보로 알아두거나 인근 온천 시설과 연계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실적이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이 겨울에 위치를 미리 확인한 뒤, 따뜻해지는 시기에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
운영 기간에는 입장료와 주차비 모두 무료이며, 3~4월과 11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5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달라지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발의 피로를 가볍게 풀고 싶은 여행자라면, 운영 재개 시기에 맞춰 무료 야외 족욕 체험 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