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성지인 줄만 알았는데”… 겹벚꽃•수선화•유채 만발하는 ‘봄꽃명소’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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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추천 여행지
미리 알아둬야 할 꽃명소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범수 (부산 민주공원)

부산의 봄은 한 가지 색으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롭다. 도심 한복판에서도 화려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고,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길을 걸으며 바닷바람과 함께 꽃이 만개한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어디를 가든 봄의 정취가 가득하지만, 그중에서도 ‘민주공원’과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부산을 대표하는 봄꽃 명소로 손꼽힌다.

민주공원에서는 연분홍빛 겹벚꽃이 흔히 볼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일반 벚꽃보다 더 풍성하고 화려한 겹벚꽃이 공원 곳곳을 수놓아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핑크빛 꽃잎이 하늘을 가득 메우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봄을 만날 수 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노란 유채꽃과 향기로운 수선화가 가득 피어나 따뜻한 봄 햇살을 받으며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륙도 해맞이공원)

도심 속 겹벚꽃의 화려함과 해안가 유채꽃의 싱그러움이 공존하는 부산. 올봄, 이 두 곳을 방문해 다채로운 봄의 색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

민주공원

“겹벚꽃이 피어나는 민주 성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범수 (부산 민주공원)

총면적 20,337㎡에 달하는 ‘민주공원'(부산 중구 민주공원길 19)은 1999년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 20주년 기념일에 개관했다.

1960년 4·19 혁명, 1979년 부마민주항쟁, 1987년 6월 민주항쟁 등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을 기리고 그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1층에는 419석의 중극장과 120석의 소극장·전산실·안내실이, 2층에는 상설전시실과 세미나실·학술자료실·사무실·휴게실이, 3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사료보존실·매점·식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중극장은 국제회의·학술행사·강연회·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공간으로, 소극장은 영화 상영·소규모 강연·회의 장소로 사용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범수 (부산 민주공원)

민주공원의 상징인 민주횃불은 민주항쟁기념관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전망대에서는 부산 원도심과 부산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공원 내 수목원에는 약 400종의 다양한 수목이 조성되어 있으며, 일주도로를 따라 고난의 장, 추념의 장, 정의의 장 등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테마별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다.

한편 이곳은 봄이 되면 겹벚꽃의 분홍물결로 가득 찬다.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크고 겹겹이 피어나는 겹벚꽃은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분홍빛 겹벚꽃 터널을 걷다 보면 부산 도심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봄 풍경에 빠져들게 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이범수 (부산 민주공원)

인근에는 중앙도서관, 광복회관, 부산대첩 승전기념전적비 등이 있어 연계 방문하기에도 좋다. 부산 민주공원은 무료로 개방된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유채꽃과 수선화가 반겨주는 전망공원”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륙도 해맞이공원)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950-1에 위치한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오륙도를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망 명소다.

동해로 이어지는 770km의 해파랑길과 1,463km의 남파랑길이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공원에서는 계절마다 색다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봄철에는 노란 유채꽃과 하얀 수선화가 활짝 피어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지는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오륙도 해맞이공원)

공원 내 스카이워크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는 명소다.

35m의 해안 절벽에 철제 구조물을 세우고, 그 위에 유리판을 U자 형태로 배치한 15m 길이의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바닥과 탁 트인 풍광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오륙도 해맞이공원은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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