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모집

도심 속에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기만 했던 공원이 있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어느 날은 꽃이 피고 어느 날은 낙엽이 쌓이는 그곳.
매일같이 시민들의 발걸음이 오가지만, 그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아내는 일은 생각보다 드물다.
그 풍경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공원의 사계를 바라보고, 직접 카메라에 담는 일.

전문가가 아니어도 된다. 중요한 건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아는 눈이다.
부산의 대표 공원이 이 특별한 역할을 맡을 시민을 찾고 있다. 올해, 그 렌즈 뒤에 설 사람은 누구일까.
부산, 시민 사진사 공개 모집
“디지털카메라 하나면 충분합니다”

부산시민공원이 공원의 사계절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할 시민 사진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모집 마감일은 오는 14일까지다.
부산시설공단은 선발된 시민 사진사 1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공원 사계 시민 사진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사진 교육과 현장 촬영 실습을 통해 촬영 실력을 높이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공원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에 담게 된다.

디지털카메라를 소지하고 사진 촬영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사진사의 활동을 통해 부산 대표 공원의 아름다움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