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세우고 걷게 될걸요… 드라이브족 사이서 조용히 뜨는 무료여행지

댓글 0

10월 추천 여행지
출처 : 진안고원 문화관광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차가운 공기 속에 스며든 가을빛은 도시보다 한발 늦게 들판과 숲을 물들인다. 나뭇잎이 붉어지기 전, 잎맥 사이로 스며드는 옅은 황금빛은 오히려 계절의 경계를 선명하게 만든다.

단풍이 아직 본격적으로 물들지 않은 10월 초, 그 경계의 시기를 가장 우아하게 보여주는 곳이 있다. 바로 한적한 시골길에 줄지어 선 메타세쿼이아가 기다리는 산책 여행지다.

일반적인 관광지보다 조용하고, 도심의 산책로보다 깊은 정취를 품고 있는 길. 이 길은 계절에 따라 색이 바뀌고, 빛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는 풍경이 된다.

그리고 이 길은 누군가의 과거 회상 장면, 혹은 첫사랑의 데이트 배경으로도 익숙하다.

출처 : 진안고원 문화관광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곧 은근하게 단풍이 스며들기 시작할 시기, 영화보다 고요한 길 위의 풍경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전주 1시간 거리, 단풍 시즌 앞두고 산책객·사진가 몰리는 중”

출처 : 진안고원 문화관광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에 위치한 ‘부귀 메타세쿼이아길’은 과거 지방도였던 ‘모래재길’ 일부를 활용해 조성된 산책로다.

진안군 부귀면 장승 인근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양옆으로 메타세쿼이아가 촘촘하게 식재돼 있으며 인위적 요소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풍경이 특징이다. 현재 차량 통행이 드물어 보행 중심 산책로로 활용되며 도보 여행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준다.

이 길이 단순한 녹음 산책로가 아닌 문화적 상징성을 띠는 이유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영화 ‘국가대표’에서는 주인공들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고, 드라마 ‘내 딸 서영이’와 ‘보고 싶다’에서도 주인공들의 회상과 데이트 장면 배경으로 등장했다.

출처 : 진안고원 문화관광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연출 의도 없이도 완성도 높은 장면이 나올 만큼 자연의 구조적 아름다움이 화면을 채워준다.

부귀 메타세쿼이아길은 인위적인 조형물이나 편의시설 없이 길 자체에 집중된 공간이다. 따라서 정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특히 가을철, 메타세쿼이아가 붉은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단풍 절정기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방문객이 집중된다.

10월 중순 이후부터 단풍이 본격화되며 길 전체가 붉은 아치 형태로 변화하는 시기에는 사진 촬영지로도 주목받는다.

출처 : 진안고원 문화관광 (부귀 메타세쿼이아길)

위치는 전주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이내 거리로,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도 효율적이다. 진안의 대표 관광지인 마이산과도 인접해 있어 연계 일정으로 구성하기 좋다. 단풍 절정 시기에는 주말 혼잡도가 높아 이른 오전이나 평일 방문을 권장한다.

이곳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입장료는 없다. 별도의 체험 프로그램이나 유료 시설은 없으나,

자연을 오롯이 감상하며 걷는 정적인 힐링 공간을 찾는다면 부귀 메타세쿼이아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0
공유

Copyright ⓒ 발품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애들 데리고 어디 가지?”… 비 와도, 더워도 문제없는 6월 가족여행지

더보기

“지금이 가장 예쁠 때”… 드디어 만개했다, 최근 사람 몰린다는 여름꽃 무료여행지

더보기

“그 이후로 더 대박 났죠”… 한때 비상 걸렸던 이곳, 솔직히 이 소식 듣고 안 가면 손해다

더보기